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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미터 태권브이....무주 명물? 흉물?

2019.08.27 01:00
무주군이 태권도원과 연계한 관광자원을
개발한다며 향로산 정상에 30미터가 넘는
태권브이 조형물을 설치할 계획입니다.

400미터 산 정상에 들어서기 때문에
시각적으로 랜드마크가 될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국립공원이 있는 무주군의
이미지와 태권브이가 어울리는 건지,
자칫 흉물이 되는 것은 아닌지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오정현기잡니다.

해발 420미터, 무주의 향로산.

정상에 설치된 이 정자를 밀어내고
8층 높이인 33미터의 태권브이 조형물이
들어서게 됩니다.

태권도원에 집중되는 관광객을 무주읍내로
유치하기 위해 이곳에 태권도 랜드마크를
만들겠다는 구상입니다.

태권브이는 전망대 역할을 하게되며
태권브이의 팔이나 다리가 움직이는
무빙은 없습니다.

전체 예산은 72억 원,
태권브이 전망대와 함께 VR 체험시설과
스카이 워크 등도 들어설 계획입니다.

INT: 김동필, 무주군 문화관광과장 (09:54:13-27)
"태권도와 관련된 VR 체험이랄지 이런
다양한 체험거리를 조성하고요 조형물
자체에는 내부를 통해서 진입할 수 있는
조망대를 만든다던지 이런 다양한 방법을 구상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청정환경을 자랑하는 무주 향로산
정상에 들어서는 태권브이 조형물이
자칫 이질감을 줄 수 있다는 것입니다.

또, 80년대 모델인 태권브이로
관광객의 재방문을 끌어낼 수 있을지,

독특한 체험, 감동적인 스토리를 줄만큼
태권브이라는 컨텐츠가 탄탄하냐는
의문도 나오고 있습니다

INT: 최영기, 전주대 관광경영학과 교수
(전화, 00:41:02-13)
"어디나 있는 전망대 형태로만 해서는
준비하는 시설의 수명 주기가 굉장히 짧을 것이라는 거죠"

새만금방조제 같은 엄청난 규모의 조형물도
관광객의 눈길을 끄는데는 한계를 보였습니다.

무주군은 빠르면 연말부터 공사에 들어가며
태권브이 조형물에 대한 공모를
실시한다는 계획입니다.
JTV뉴스 오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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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성 기자 (jeoys@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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