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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년 만에 유해 발굴(수퍼대체)

2019.08.29 01:00
한국전쟁 당시 전주형무소에서는
민간인 천4백여 명이 군경에 의해
집단 희생당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데요.

69년 만에 이들의 유해를 찾기 위한
발굴이 시작됐습니다.
.
그 첫 현장을 주혜인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전주 황방산에 한국전쟁 희생자 유족들의 간절한 기도가 울려 퍼집니다.

[현장음]
발굴 작업 중 안전하게 영혼이 햇빛을 볼 수 있도록 청하오니 도와주소서.

전주시가 한국전쟁 민간인 희생자들의
유해 발굴을 시작했습니다.

전쟁 이후 69년 만입니다.

[성홍제/전주형무소 유족회장]
이 차디찬 땅바닥에 누워계신다고 생각하면 저희는 진짜 불효죠 불효. 일부지만 그래도 유해를 찾을 수 있다는 행복감 그것 때문에 더 기쁨의 눈물이 납니다.

1950년 전쟁 당시, 전주형무소에서는
군경에 의해 민간인 천4백여 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발굴은 매장이 가장 유력한 황방산과
소리개재, 두 곳에서 진행될 예정입니다.

[박현수/전주대학교 박물관 학예연구실장]
일단 시굴은 최대한 짧게 해서 (발굴) 가능 범위를 바로 찾는 것이 가장 더 중요한 게 아닌가... 그래서 그 범위가 어느 정도고 현재 몇 명 정도가 여기에 묻혀있는지 그 부분을 확인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이 됩니다.

지난해 10월, 전주시는 유해 발굴을
추진하기 위한 지원 조례를 만들었습니다.

자치단체가 직접 발굴에 나선 건
전북에서 전주시가 처음입니다.

[김승수/전주시장]
지금 이미 건물이 들어서서 발굴이 어려운 부분도 있겠지만 발굴을 최대한 저희가 하고, 앞으로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서 희생자들을 위로하고 또 유족들을 위로하는 그런 기회를 꼭 만들겠습니다.

발굴된 유해는
신원을 밝혀내는 유해감식을 거친 뒤
세종시 추모의 집에 안치될 예정입니다.

JTV NEWS 주혜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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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혜인 기자 (hijoo@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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