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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미세먼지 주원인 '불법소각'?

2020.01.10 01:00
농촌 들녘에서 피운 불이 심각한 미세먼지를 일으킨다는 소식 전해드렸지요. 농업 비중이 높은 전라북도의 경우 이런 불법 소각이 미세먼지 발생 주요인일 수 있지만, 정확한 통계도 맞춤형 대책도 없어 문제입니다. 오정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고농도 미세먼지를 일으키는 농촌 불법소각. 지난해 봄 광주에선 수확을 끝낸 보리밭을 태우자 실제 초미세먼지주의보가 내려지기 도 했습니다. 국내 보리 생산의 33%를 차지하는 등 농업 비중이 큰 전라북도 역시 이런 불법소각이 미세먼지 발생 주원인일 수 있다는 가설이 설득력을 얻는 이유입니다. [강공언 / 원광보건대 보건의료학부 교수] "전국적으로 봤을 땐 다양한 배출원에서 특히 제조업에서 주로 많이 나오는데, 전라북도의 경우 농업 기반의 경제 구조를 갖고 있다보니까 특히 생물성 연소의 기여율이 굉장히 높다..." 문제는 불법소각을 얼마나 하고, 미세먼지 는 어느정도 나오는지 정확히 모른다는 겁니다. "불법 소각을 하는가"라는 설문에 그렇다고 답한 비율을 근거로 추산하기 때문입니다. [남상철 / 전북지방환경청 연구사] "아무래도 통계 방법 자체가, 농업잔재물 (소각)도 그렇고 대부분 실제로 하는 것 보다는 (낮게 나오죠.) 일단 여기 수치 자체를 최저치로 보는 게..." 실제보다 낮잡힌 배출량 탓에 맞춤형 대책도 따로 없습니다. 전라북도가 2024년까지 추진하겠다는 미세 먼지 관리 종합대책에는 불법소각 관련 사업도, 예산도 포함돼 있지 않습니다. 전라남도가 5억여 원을 들여 별도의 감시 인력을 두고, 관계기관 협력 대응 매뉴얼을 마련한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전라북도 관계자] "정부 종합대책에 따른 우리 도의 예산 위주 종합대책이었고...생물성 연소 저감을 위해서 고민을 하고 있다..." 땅 1/4이 농토로 채워진 전라북도. 고농도 미세먼지를 일으키는 주요한 요인을 놓치고 있는 건 아닌지 심도 있는 고민이 필요해 보입니다. JTV NEWS 오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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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혁구 기자 (kiqeq@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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