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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5억 문예회관...진안군 건립 중단

2019.11.01 01:00
지난 3월에 진안군이 열악한 살림살이에
300억 원이 넘는 문화예술회관을 짓는 것이
과연 타당하냐는 지적을 한 적이 있습니다.
진안군이 용역까지 실시한 이 사업을
중단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사업비 부담이라는 현실적인 문제를
인정한 것입니다.

보도에 오정현기잡니다.
진안군은 450석 규모의 예술회관을
짓겠다며 지난 3월부터 기본계획을 세우기 위한 용역을 실시했습니다.

용역에서 315억 원의 예산이 들어간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지만 예산을 어디서
끌어올지가 막막해졌습니다.

예상과는 다르게 국비를 한푼도
지원받을 수 없게 된 것입니다.

인터뷰: 양수현, 진안군 문화체육과장
(21:53:37-51)
"(문체부 균특사업도) 지방이양사업으로
전환되다 보니까 국비 확보도 쉽지 않은
상황이고 그렇다고 자체 재원으로 315억 원을 마련하는 것도 쉽지 않는 상황입니다."

진안군의회 또한 450석 규모의 예술회관이 시급하냐며 제동을 걸었습니다.

진안에는 2000년에 지은 1,500석 규모의
진안문예체육관과 210석 규모의 진안문화의 집이 있습니다.

여기에 추가로 450석 규모의 시설을 짓는 것은 '지방소멸'이 우려되는 현실과는
동떨어진 예산편성이라는 것이었습니다.

인터뷰T: 이우규, 진안군의원
"소멸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는 예산을 짜야되는데 종합예술회관은 지금 우리
군민에게 수요가 많지 않고"

결국, 진안군은 진안문화의집을 고쳐서
사용하고 예술회관 건립은 사실상
포기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지방소멸이라는 비상 상황에서
내실 있는 살림살이란
우선, 효과가 뚜렷하지 않은 토목사업과
대규모 시설을 걷어내는 것입니다.
JTV뉴스 오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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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성 기자 (jeoys@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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