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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체전 우슈 '승부 조작' 논란

2019.10.23 01:00
올해 전국체전 우슈 종목에서 승부가
조작됐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동점자가 나오기 힘든 종목인데도
4개 부문에서 공동 순위가 결정됐기
때문인데요,

일부 우슈인이 관련 부처에 민원을
넣는 등 크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정원익 기자입니다.


올해 전국체전 우슈 품새는
남자 일반부와 남자 고등부에서
장권, 남권, 태극권 등 세 종목이
열렸습니다.

장권은 장권과 도술, 곤술 점수,
남권은 남권과 남도, 남곤 점수,
태극권은 태극권과 태극검 점수를
더해 승부를 가립니다.

<CG IN>
점수는 A, B, C 등 3개 조로 나눈
심판 9명과 심판장 등 10명이 매깁니다.

각각 3명인 A와 C조 심판은 소수점
첫째 자리까지, 심판장을 포함 4명인
B조는 소수점 둘째 자리까지 점수를
줄 수 있습니다.
<CG OUT>

이러다 보니 우슈인들은 동점이 나올
확률이 거의 없다고 말합니다.

<싱크> 우슈 지도자(음성변조)
"(종목별로) 세 가지 점수를 합산하기 때문에 정말로 동률이 나오는 게 실질적으로 더 힘들죠."

그런데 이번 체전은
일반부 장권과 태극권에서 공동 1위,
고등부 태극권 공동 1위,
남권에서는 공동 3위 등 무려
4개 부문에서 동점자가 나왔습니다.

일반부 태극권에서는 한 선수가
3년 연속 공동 1위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일부 우슈인은
체전 때마다 의심되던 승부 조작이
이번에는 극에 달했다며 신문고와
문화체육관광부에 민원을 넣는 등
반발하고 있습니다.

<싱크> 우슈 지도자(음성변조)
"소수점 둘째 자리까지 나오는데 공동 1위가 나온다는 건 정말 희박한 일이에요. (근데) 공동 순위가 4개가 나왔다는 것은 뭔가의 조작이 있지 않는 이상."

경찰에도 승부 조작을 조사해 달라며
고발장을 낼 계획입니다.

전국체전 종목이
승부 조작 논란에 휩싸이면서
파장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JTV뉴스 정원익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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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익 기자 (woos@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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