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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유도 갯벌 '매립계획 백지화'...'주민 반발'

2019.11.03 01:00
군산시가 선유도의 부족한 토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추진한 갯벌 매립 계획을
백지화하기로 했습니다.

환경조사에서 멸종 위기 야생생물인
흰발농게의 보호를 위해
갯벌 보존이 필요하다는 결과가
나왔기 때문인데요.

개발을 기대한 주민들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김진형 기자입니다.

군산 선유 해수욕장 인근 갯벌입니다.

지난해부터 고군산군도 연결도로가
개통되면서 관광객이 밀려들자
주차장 등을 확보하기 위해
33만 제곱미터를 매립하는 방안이
추진됐습니다.

그러나 매립 계획이 일년 만에
원점에서 다시 재 검토될 처지에
놓였습니다.

최근 실시한 환경 조사에서
멸종위기 2급 야생생물인
흰발농게가 대규모로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입니다.

용역조사팀이 개체수가 늘고 있는
흰발농게가 매립을 강행할 경우 15년 내에
사라질 수 있어, 갯벌 보호가 필요하다는 결과를 내놓았습니다.

<싱크>이재원 환경용역조사팀
2017년에 조사했을 때는 약 15만개체,
올해 국립생태원이 올해 초에 조사했을 때는 42만 개체, 저희가 조사했을 때는
63만개체로 계속해서 개체수가 늘어나는 것으로 보여지고요.

군산시는 환경도 중요한 관광자원인 만큼,
주변에 완충지대를 설치하는 등
전남 무안과 경남 마산처럼 흰발농게를
보호할 방침입니다.

<인터뷰> 김판기 군산시 해양항만과장
환경은 보호의 측면이지만 환경이 자산이기도 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환경을 활용하는 지역의 소득창출 방안도 저희가 같이
고민을 해야 하지 않나..

그러나, 주민들은 자신들의 생존권은
안중에도 없는 결정이라며 불만을
터뜨립니다.

<싱크>김덕수 군산 선유도 주민
그 흰발농게가 무엇입니까? 도대체
섬 주민들보고 죽으라는 것이죠
차라리 이주시켜요.

군산시의 입장 선회에
환경단체를 환영을,
주민들은 반발하고 있어
진통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jtv뉴스 김진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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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형 기자 (jtvjin@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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