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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증금 '펑펑'...원룸 사기단 기소

2019.11.07 01:00
익산 대학가에서 임차인들이 낸
원룸 전세보증금 수십억 원을
가로챈 일당이 구속 기소됐습니다.

이들은 보증금을 펑펑 쓰면서
호화로운 생활을 누려왔는데요,

제주도에 펜션까지 구입한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정원익 기자입니다.


3년 전부터 익산시 원광대 주변에서
원룸 16개 동을 사들여 임대업을 하던
46살 강 모 씨와 처조카 31살 손 모 씨.

이들은 대학생과 취업 준비생 등
임차인 96명으로부터 받은 전세 보증금
39억 원으로 호화생활을 누렸습니다.

<스탠딩>
고급 외제차를 타고, 백 차례 넘게
해외 여행을 다니는가 하면
수사를 받는 중에도 국내 카지노를
들락거렸습니다.

제주도의 펜션 건물과 진안에 있는
임야 등 5건의 부동산을 사들인 뒤
자신의 누나 명의로 소유권을 이전
하기도 했습니다.

보증금을 펑펑 쓰면서도
원룸의 가스와 수도, 전기 요금을
내지 않아 임차인들은 큰 고통을
겪었습니다.

<싱크> 박 모 씨/원룸 세입자(음성변조)
"관리비를 내서 저희는 거기(집주인)서 다 알아서 해주겠다 생각하고 가만 있었는데 갑자기 터져서 일이..."

검찰은 사기 등의 혐의로 강 씨와 손 씨
두 명을 구속 기소했습니다.

범행을 도운 60살 강 씨의 누나는
불구속 기소하고, 달아난 43살
남동생은 지명 수배를 내렸습니다.

검찰은 이들이 서로 책임을 떠넘기고
있지만 처음부터 보증금을
돌려줄 의사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까지도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한 피해자들은
강 씨와 공인중개사 등을 상대로
보증금 반환 소송을 진행 중입니다.

jtv뉴스 정원익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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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익 기자 (woos@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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