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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령 의혹 사립고등학교 '감사 거부'

2019.11.07 01:00
남원 한 사립 고등학교에서 회계 부정으로
돈을 빼돌렸다는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교육청이 확인을 위해 자료 제출을 요구했
는데, 학교가 내지 않고 버티고 있습니다.

학교의 감사 거부는 상당히 이례적인
일입니다.

오정현 기자입니다.

지난해 말, 남원 한 사립학교 회계 비리를
고발하는 투서가 교육청에 접수됐습니다.

내용이 구체적이고 믿을만하다고 본 교육청
은 장부를 봐야겠다며 자료 제출을 요구했
는데, 학교는 버텼습니다.

감사를 거부한 겁니다.

[정옥희 / 전북교육청 대변인]
"떳떳하면 (자료를) 내놓으라는 뜻이거든요. 그런데 계속해서 다양한 변명으로 자료 제출을 거부한다는 건 합리적으로 의심할만한 상황이다..."

학교는 그동안 정기 재무감사와 법인감사
등을 받아온 만큼, 같은 회기를 두고 다시
'먼지 털기식' 감사를 벌이는 건 부당하다
는 입장입니다.

특히 횡령 혐의는 이미 무혐의 종결된 건이
라며 불거진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해당 학교 관계자(음성변조)]
"40만 원 이상은 다 감사를 받았거든요. 이건 중복 감사다...교장선생님 행정실장, 이사장도 고발을 했다는데 그게 다 혐의 없음으로..."

감사 거부에 대응할 강제력이 없는 교육청
은, 학교장과 행정실장 각 1백만 원의
과태료 부과에 그쳐야 했습니다.

하지만 이마저도 낼 수 없다며, 이 둘은
법원에 이의신청한 상태.

끝까지 감사를 추진하겠다는 교육청은
학교의 거부가 계속된다면 다양한 방식의
우회적 압박도 검토할 계획입니다.

JTV NEWS 오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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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혁구 기자 (kiqeq@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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