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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꼴찌 호봉제"...개선 요구 한목소리

2024.11.19 20:30
지역아동센터는
방과후 갈 곳이 마땅치 않은 학생들을
돌보며, 부모의 빈자리를 메워주는
시설입니다.

그런데 전국에서도 유독
전북 아동센터 종사자의 처우가 낮다 보니, 개선해 달라는 목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강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35명의 중고등학생이
소속돼 있는 군산의 한 지역아동돌봄센터.

방과후 학생들을 밤 10시까지 돌보며
학습까지 도와서, 늦게까지 일하는 부모와
자녀들에겐 더없이 고마운 시설입니다.

[채현주 / 아동돌봄센터 센터장:
급식하고 프로그램하고 또 이제
귀가 조치까지 해주는 이런 부분들이
부모님들한테는 일하시는 데 있어서
아이들을 맡겼기 때문에...]

전북 지역아동돌봄센터의 센터장과
생활 복지사들 추운 길거리로 나섰습니다.

전국 꼴찌 수준인 지역아동돌봄센터
노동자들의 호봉제 상한을 높여달라는 것.

(CG)
다른 시도는 최대 31호봉까지 있지만
전북은 10호봉이 상한선이어서 10년차가
넘어가면 급여가 사실상 동결되는 셈이고
다른 지역과의 격차도 벌어진다고
주장합니다.//

[한세란 / 아동돌봄센터 복지사:
지역아동센터의 일을 선택하고 이 길을
가는 것에는 많은 고민이 있습니다.
과연 이곳이 내 젊음을 바쳐
평생직장으로 다니기에 좋은 곳인지
고민을 하게 됩니다.]

가뜩이나 처우가 낮은 마당에
호봉 제한까지 있다보니, 센터 운영자들은
일손 구하기도 어렵습니다.

[장혜란 / 아동돌봄센터 센터장:
(복지사를) 구할 수 없어서 제가 복지사로
내려갔습니다. 우리 센터가 제대로 된
급여와 호봉제가 인정이 됐다면 구하기가
더 쉬웠을지 모르겠습니다.]

전북자치도는
당장 내년도 예산 상황이 워낙 어려워,
호봉제 상한을 올리기는 어렵다는 입장.

[전북자치도 관계자(음성변조):
저희가 요구 사항을 모르는 건 아니고
이제 어쨌든 점진적으로 검토를 해 나갈 수밖에 없는 이 상황인 거죠. 일괄 이렇게
하기엔 재정 부담이 너무 크기 때문에.]

도내 지역아동센터 노동자들은
도의회의 예산 심의가 끝나는
다음 달 13일까지 도청 앞에서
1인 시위를 통해 호봉제 개선을
요구할 계획입니다.

JTV NEWS 강훈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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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훈 기자 (hunk@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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