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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세울 곳 없어"...캠핑카 주차 '몸살'(수퍼대체)

2020.10.20 20:30
캠핑카나 카라반이라 불리는
이동식 트레일러를 이용한 캠핑이
코로나19로 더욱 늘고 있는데요.

덩치가 큰 탓에 평상시 주차 공간 확보가
쉽지 않아, 공영주차장이나 공터에
오랫동안 차를 세워두면서
민원도 적지 않습니다.

그 현장을 주혜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전주의 한 공터가
캠핑카와 카라반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주차할 곳을 찾기 쉽지 않은 탓입니다.

[카라반 소유주(음성변조)]
주차할 데 없으니까 주차하죠 거기다가. 아파트 안에 주차도 못 하는데. (공영주차장 이런 데는 실제로는 힘드시죠?) 거기서는 받아 주지도 않아요.

전주의 한 무료 공영주차장.

들어서자마자
카라반 여러 대가 눈에 띱니다.

캠핑용 차량은 현행법상 승합차로,
공영주차장을 이용하는 데
법적인 문제는 없습니다.

하지만 오랫동안 많은 공간을 차지하면서
불편을 호소하는 시민들도 있습니다.

[주차장 이용객(음성변조)]
이런 차량으로 주차 공간이 부족하게 되면 우리 같은 사람, 승용차 모는 사람들이 이용하는데 불편하겠는데...

[주혜인 기자]
공영주차장에 주차되어 있는 카라반입니다.
보시다시피 이렇게 대부분 한 대가 주차 공간 두 칸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결국 이 주차장은 다음 달부터
캠핑카와 카라반을 포함한 대형 차량의
주차를 금지하기로 했습니다.

[박만희/전주시설공단 월드컵운영부장]
차적 조회라든가 차에 쓰여있는 연락처 조회해서 본인(차량 소유주)들한테 최대한 협조를 구했음에도 불구하고 (개선되지 않아 금지하게 됐습니다.)

아예 도로에 장기간 불법 주차한
카라반도 있습니다.

[인근 주민(음성변조)]
얘(카라반)는 지금 한 달 됐어요. 한 달 넘었을 거예요. 당연히 불편하죠. 여기 주차 공간이 적어요.

코로나19로 비대면 여행이
새로운 흐름이 되면서
캠핑 관련 차량들은 부쩍 늘었습니다.

[트랜스 수퍼]
실제로 전북에 등록된 캠핑카 수는
3년 전보다 2배 가까이 급증했습니다.//

반면 캠핑카 전용 주차장은
전국에서 인천과 경기도 부천에
있을 뿐입니다.

[전라북도 관계자(음성변조)]
아직 별도로 캠핑카 관련 주차장을 확보하거나 그런 것을 계획하고 있지는 않아요.

정부는 지난 3월부터 전용 주차 공간을
확보해야 캠핑카를 등록할 수 있도록
법을 바꿨습니다.

하지만 등록한 주차 공간 대신
실제 주차는 집 근처에 하는 경우가 많아
취지가 무색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JTV NEWS 주혜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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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혜인 기자 (hijoo@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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