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 관광'으로 지역과 상생
연속 기획 보도입니다.
개발 중인 석산이나 광산은
안전사고 등을 이유로
일반인의 접근을 통제합니다.
하지만 오스트리아에서는
다양한 체험 관광 프로그램을 도입해
관광 수입을 올리고 있습니다.
하원호 기자입니다.
알프스 산맥이 지나는
오스트리아 동남부의 험준한 산악지대.
에르츠베르크 광산은
한 해 3백만 톤의 철광석을 생산하는
중부 유럽의 최대 철광석 산지입니다.
거칠고 험한 채굴 현장에
체험객들이 찾아왔습니다.
철광석을 운반하는 초대형 트럭을 타고,
광산 곳곳을 둘러보기 위해서입니다.
[루이즈/광산 체험 프로그램 참여자 : 생일이어서 할아버지와 할머니께서 이곳 여행과 하울리(철광석 운반 차량) 체험을 선물해 주셨는데 정말 멋져요. 꼬불꼬불한 길을 따라 위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는 경관은 정말 아름다워요.]
열차를 타고,
수백 미터 아래 지하 갱도에 내려가거나
발파 현장을 보여주는 프로그램도
있습니다.
70킬로미터에 이르는
채굴용 작업도로에서는
해마다 오토바이 경주와 달리기 대회,
익스트림 스포츠가 열립니다.
유럽 전역에서 참가자들이 몰리면서
지역 경제에도 적잖은 도움을 줍니다.
[하원호 기자 : 1988년에 시작된 이곳 에르츠베르크 광산의 체험 프로그램은 연간 5만여 명이 찾을 만큼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오스트리아 정부는
각종 프로그램을 진행하기 위한
안전 규정을 제대로 준수하는지
수시로 점검하고,
5년마다 재허가 여부를 결정합니다.
[슈타트 슈니처/에르츠베르크 광산 안전관리 책임자 : 외부인 방문에 대한 안전 규칙이 명시되어 있습니다. 하울리를 탈 수 있는 인원, 정차 구역, 헬멧 착용 등의 법적 규정이 있습니다.]
안전사고 등을 이유로
일반인의 접근을 원천적으로 막기보다는
오스트리아는 채굴 중인 광산까지도
관광 상품으로 활용하면서
지역과의 상생은 물론,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습니다.
JTV NEWS 하원호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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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원호 기자
(hawh@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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