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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진 석산 단지를 관광자원으로

2024.10.23 20:30
폐석산의 활용 방안을 모색하는
기획 보도입니다.

중국의 최대 석재 산지 가운데 하나인
저장성 진윈현은 버려진 석산에
도서관과 찻집을 만들었는데
관광 명소로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성공 비결은 무엇이었는지,
하원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붉은 암벽 동굴에 책방이 들어섰습니다.

차를 마시며 쉴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됐습니다.

가파른 암벽 사이로 하늘이 흐르고,
바람이 지나가고,
때론 비가 내리기도 합니다.

[리짼뚱/중국 저장성 진윈현 : 처음 들어가 봤을 때 장관이었죠. 왜냐하면 거기 석벽이 엄청 높아요. 들어가 보면 양옆에 높은 석벽이 있고 꼭대기 석벽 사이에서 빛줄기가 내려오는데 정말 예뻐요.]

책방과 찻집, 음악당으로 꾸며진 곳은
원래 버려진 석산이었습니다.

중국 저장성의 진윈현은
건축 자재로 사용돼 온 응회암의 매장량이
중국에서 가장 많은 곳입니다.

[하원호 기자 : 1990년대부터 건축자재였던 응회암의 수요가 줄면서 수천 년을 이어왔던 채석 산업은 급격히 쇠퇴하기 시작했고,
3천여 곳에 이르는 이곳 진윈현의 채석장은 이렇게 버려진 채 방치돼 왔습니다.]

진윈현은 버려진 채석장에 주목했습니다.

오랜 세월
석공들의 흔적이 남아 있는
채석장의 원형을 거의 손대지 않고,
관광객이 머물다 갈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었습니다.

진윈현의 채석장 프로젝트는
큰 성공을 거뒀습니다.

채석장의 독특한 풍광을 보기 위해
마을을 찾는 관광객들이 늘기 시작했고,
주민들도 여기서 소득을 올리고 있습니다.

[판리췬/진윈현 민박집 주인 : 여기 마을 사람 대부분은 외지에 나가서 돈을 벌어야 했는데, 지금은 다들 고향에 돌아와서 음식점이나 민박을 하면서 수입도 좋아졌고, 생활의 질도 많이 높아졌어요.]

석산 폐쇄로 위기를 겪었던 진윈현은
폐석산의 재생을 통해
새로운 활로를 찾고 있습니다.

JTV NEWS 하원호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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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원호 기자 (hawh@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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