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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약 없는 기다림... 장기 실종아동 54명

2024.02.08 20:30
1년 이상 가족 품으로 돌아오지 못하는
장기 실종 아동이 도내에만 50명이
넘습니다.

아동권리보장원과 경찰은
실종 아동을 찾기 위해서
포스터를 제작해서 배포하는데요

가족들은 답답함을 토로하고 있습니다.

김학준 기자입니다.
어느덧 40년이 넘었습니다.

지난 1978년, 일하러 나간 사이
6살 딸을 잃어버린 박종구 씨에게는
아직도 딸의 새하얀 눈망울이
눈에 선합니다.

이제 80대가 됐지만 박 씨는
딸을 만날 수 있다는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습니다.

[ 박종구 (장기 실종아동 가족) :
마음에서 놓아주질 않죠. 내가 죽어버리거나 해야 잊어버리지 이 머릿속에는 항상 그 애가 그려지죠. 그림이 그려져요. ]

전면 C.G> 1년 이상 가족에게 돌아오지
못한 도내 장기 실종아동은 모두 54명.

지난 2년 동안 도내에서 1,300여 건의
실종 신고가 들어왔고, 5명이 아직
집으로 돌아오지 못했습니다. (OUT)

보건복지부 산하 아동권리보장원은 해마다
실종 아동의 포스터를 제작해
배포하고 있지만 효과는 크지 않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실종자 가족들은 포스터를 붙일 수 있는
곳이 대부분 파출소와 지구대 등으로
제한돼 있다며 답답함을 호소합니다.

[ 서기원 / 실종아동찾기협회 대표 :
관심들이 없어요. 지구대나 파출소에 보면 게시판이라고 해서 사실 잘 눈에 띄지
않는 곳에 있잖아요. 이런 안타까움이죠. ]

또, 경찰에는 실종 아동을 찾기 위한
전담 조직이 없어, 장기 미제 사건팀에서
담당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애끓는 가족들의 마음과는 다르게
실종 아동을 찾겠다는 정부의 노력이
형식에 그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진지하게 생각해 볼 시점입니다.
JTV 뉴스 김학준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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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준 기자 (reporthak@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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