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소멸

영유아 관련 시설이 노인시설로 전환

2024.02.01 14:05
요즘 지역에 있는
산후조리원이나 영유아 관련 시설들이
노인을 돌보는 시설로 전환하는 경우를
흔히 볼 수 있습니다.

갈수록 심각해지는 저출산 고령화를
가장 단적으로 드러내는
상징적인 현상이 아닐 수 없는데요.

전북의 인구 증가율마저
전국에서 가장 낮아서 향후 전망도
암울합니다.

먼저, 강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정읍의 한 노인 요양시설.

1년 전까지만 해도
정읍의 유일한 산후조리원이었습니다.

[요양시설 관계자:
노인 인구는 많고 고령화 시대가 되고
정읍은. 그러니까 이걸로 (요양시설)
전환한 거고, 저는 이 건물이 필요했고
하니까...]

정읍에 있는 이 건물은
원래 어린이집이었지만 2021년에
노인돌봄시설로 전환됐습니다.

[강훈 기자:
이처럼 유치원이나 어린이집 등
아동보육시설로 사용되던 곳이
노인장기요양 기관으로 전환되는 경우는
점점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CG)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에서 장기요양시설로 전환된 곳은 전국적으로 지난 2019년
27곳에서 지난해 50곳으로 늘었습니다.
(CG)

전북자치도에서는 최근 10년간
전주와 정읍, 무주, 고창에서
8개 아동보육시설이 전환됐습니다.

출생아 숫자는 줄고 고령인구가
늘어나면서 발생한 현상입니다.

(CG) 전북의 1천 명 당 출생아 수는
3.4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적습니다.

반대로 1천 명 당 사망자 수는 10.7명으로 전라남도 다음으로 높습니다.

출생과 사망에 따른 인구 자연 증가는
천명 당 마이너스 7.4명으로 전남과 함께
가장 낮았습니다. (CG)

[김동영 / 전북연구원 인구·청년팀장:
자연 증감의 결정적 요소가 물론 노인의
사망률도 있지만 더 중요한 것은 출산율이잖아요. 결혼도 미루고 출산도 미루고
이런 성향이 나타나는 거죠

아이를 위한 시설이 노인을 위한
요양시설로 바뀌고 있는 상황.

전문가들은 전북의 노인인구 증가와
출생아 감소의 반비례 관계가 더욱
뚜렷해지는 원인을 찾고 다각적인 해법을
고민해야 된다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JTV NEWS 강훈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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