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소멸

어린이집과 유치원 5년내 458개 닫는다

2024.02.01 14:03
사정이 이렇다 보니
앞으로는 상황이 더욱 심각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전북지역 어린이집과 유치원이
5년 안에 450개 이상 문을 닫을 거라는
전망까지 나왔습니다.

그만큼 아이키우는 환경은 더 나빠지고
저출산은 더 심화되는 악순환이
우려됩니다.

이어서 김학준 기자입니다.

전주에 있는 이 어린이집은
현재 90명의 영유아들을 돌보고 있습니다.

인구 밀집지역이고
주변 시설들이 여러 개 문을 닫았는 데도
원아가 해마다 줄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런 추세가
갈수록 더 가팔라지고 있다는 겁니다.

[ 고철영 / 전주시어린이집연합회 회장 :
결혼, 출산을 미루다 보니까 지금 더 앞으로 향후 3~4년은 더욱 더 힘들 것이라고
저희들은 예상하고 있습니다. ]

C.G>
실제로 최근에 나온
육아정책연구소의 보고서에 따르면
앞으로 5년 동안 전북에서만 30%가 넘는
유치원과 어린이집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연구소는 올해에만
2백여 개 시설이 문을 닫는 것을 시작으로
2028년까지 모두 458개가 폐원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OUT)

도시도 도시지만
농촌지역의 상황은 훨씬 더 심각합니다.

이미 폐원 행렬이 이어지고 있고
1,20년 전에 비해 원아가 10분의 1까지
줄어든 곳도 부지기수입니다.

[ 송원호 / 완주지역 어린이집 원장 :
제일 큰 문제는 1년 단위로 정들었던
직원들을 자꾸 자꾸 내보내야 되는 것이
굉장한 심리적인 스트레스입니다. ]

이처럼 아동시설이 문을 닫으면
아이 키우는 환경은 더욱 악화되는
악순환이 불가피합니다.

[ 한현석 / 전북대 심리학과 교수 :
남아 있는 학부모들도 심리적으로
동요하고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없다고
생각할 수 있기 때문에 폐원이
가속화할 수 있습니다. ]

출산장려정책이 백약이 무효한 가운데
현장에서는 예상을 뛰어넘는 저출산 속도에 더욱 긴박한 비상벨이 울리고 있습니다.

JTV뉴스 김학준입니다.(JTV 전주방송)
퍼가기

공지사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