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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범죄 일상화...중독 치료 2년 동안 0명

2022-08-30
암암리에 이뤄져왔던 마약 범죄가
이제는 일상으로 파고들고 있습니다.

마약 사범은 계속 증가하고 있지만
마약 중독자 치료시설은 거의 활용되지
않고 있습니다.

변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지난 21일 오후 울산의 한 캠핑장.

향정신성의약품을 투약한 남성 3명이
난동을 부리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전주에서도 지난달 아파트 단지에서
마약을 투약한 후 차량을 훼손한
40대 남성이 긴급 체포됐습니다.

이 남성은 상습 투약자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관계자(음성변조):
자기 차를 놓고 부수고 하니까 (주민들이) 우려되니까 신고를 한 거예요.]

(CG)
전북에서 마약 사범은
해마다 1백 명 이상 적발되고 있고
올 들어서만 19명이 구속됐습니다. (CG)

마약범죄가 늘자 정부는 마약 중독 치료
보호기관을 각 시.도마다 운영하고 있습니다.

무료로 치료를 받을 수 있지만
지난 2020년부터 2년 동안 전북의 보호기관에서 치료를 받은 사람은 한 명도 없습니다

의무 사항이 아니어서 본인이 신청해야
치료를 받도록 돼 있기 때문입니다.

[전라북도 관계자(음성변조):
(치료 신청 후) 판별 검사라고 치료 기관에서 이분이 마약으로 정말 치료가 필요하다 아닌가를 (확인하고 치료합니다.)]

따라서, 적어도 마약에 어느 정도 중독돼 있는지 파악하는 판별 검사를 의무화하는
제도적인 뒷받침이 필요합니다.

[신태용/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전북본부장:
중독자들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더라도 기록이 남지 않습니다. 중독자들이 적극적으로 치료에 참여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마약 범죄가 일상으로 급속하게
파고들고 있어서
범죄에 대한 단속 못지 않게
치료에 대해서도 좀 더 적극적인
접근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JTV NEWS 변한영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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