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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도심 프랜차이즈 규제 푼다'..."정체성 훼손"

2022-08-28
전주시가
지난 2018년부터 일부 원도심 지역의
프랜차이즈 입점을 제한하고 있는데요.

상권 활성화를 명분으로
입점 제한을 풀기로 했습니다.

시민단체는 임대료 상승에
자영업자들의 설자리가 좁아지고
전주의 정체성도 잃을 거라며
반대하고 있습니다.

김진형 기자입니다.

지난 2018년, 전주시는 전라감영과
영화의 거리 등 한옥마을과 가까운
원도심 330만㎡를
'역사도심지구'로 지정했습니다.

전주의 역사 문화 자산과 경관,
지역 정체성 등을 지킨다는 취지에서
커피 전문점과 음식점 등 일부 프랜차이즈 업종의 입점을 제한했습니다.

(s/u)
그런데 최근 전주시가
프랜차이즈 입점 제한을 풀기로
방침을 정했습니다.

과도한 규제가 원도심 성장을
가로막고 있어
예전 상태로 되돌려 놓겠다는
겁니다.

올해 안에 용역을 진행해서
도시 관리 계획과 지구단위계획을
변경해 업종에 상관없이 입점이 가능하도록 문을 열어놓기로 했습니다.

[김문기 전주시 생태도시계획과장 :
상가 공실이 날로 증가함에 따라 지역 상인회, 건물 소유주로부터 용도제한 등 해지를
지속적으로 요구받고 있고,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용도 완화가 필요하다고 판단되어...]

그러나, 시민 단체는
프랜차이즈 입점을 허용하면
임대료가 올라가 기존 상인들이
밀려나는 이른바 둥지 내몰림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또, 원도심의 지역적 정체성을 잃게 될
것이라며 규제 완화 방침을 철회할 것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이정현 전북환경운동연합 처장 :
역사 도심 지구의 어떤 정체성과
지역의 로컬 크리에이터들의 설자리를
만들어 준다는 의미에서 입점 제한은
지속해야 된다 이렇게 생각하고요.]

전주시는 우려되는 문제에 대해서는
용역 과정에서 보완책을 찾겠다는
입장이지만, 반발이 가라앉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jtv뉴스 김진형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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