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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에서 첫 예산협의...현안 지원은 '글쎄'

2022-07-18
국민의힘이
내년 정부 예산안 편성을 앞두고
전국 시도와 함께 예산정책협의회를
시작했습니다.

호남에 대한 진정성을 보여주겠다며
첫 지역으로 호남을 택했는데,
전라북도가 건의한 현안 사업에 대해서는
원론적인 답변을 내놓는 데 그쳤다는
평가입니다.

하원호 기자입니다.

지난 대선 당시 윤석열 대통령 후보는
전북에 국립 스포츠 종합훈련원을 짓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통령 후보(지난 2월 16일) : 국가대표를 키우는 엘리트 스포츠와 우리 일반 국민들의 건강을 위한
생활 스포츠가 만나는 접점을 전라북도에 만들겠습니다.]

전라북도는 기본 구상 용역비로
내년에 국가 예산 8억 원을 반영해달라고
요청했지만 정부 부처에선 한 푼도
책정하지 않았습니다.

역시 대통령 공약인
새만금 스마트팜 창업 특구와
종자생명산업 혁신 클러스터 조성 사업도
마찬가집니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이 광주에서
호남권 예산정책협의회를 열었습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새만금 사업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 새만금 개발을 가속화해 전북을
국제 자유도시로 육성하겠다는 약속을 드린 만큼 새만금 발전을 위한 각종 사업을
최우선 순위에 두고 챙기겠습니다.]

하지만, 다른 전북 공약 사업 지원은
예산 당국이 검토할 문제라며
공을 넘겼습니다.

논의가 중단된 남원 공공의대 설립도
이해 당사자의 합의가 먼저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김관영/전라북도지사 :
서남대학교 의과대학 폐지 이후에
그 정원을 가지고 공공의료대학원
전환하려고 하는 것인데 여야 간의 의논이 되다가 잠시 중단돼 있습니다.
이 부분 꼭 관심 부탁드리겠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 전체적인 의사 수급하고,
또 이해당사자인 의사협회라든가 교육부가 좀 더 면밀한 협의가 있어야 결정할 수
있는 문제지...]

국민의힘은 호남에서 첫 예산정책협의회를
시작한 것은 대선 때 높은 지지에 대한
보답이라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하지만 대통령 공약 사업과
주요 현안에 대해 원론적인 지원 의사에
그쳐 진정성을 평가하기엔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JTV NEWS 하원호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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