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V 단독·기획

전북경찰 총경 4명 감찰...반발 확산

2022-07-25
행정안전부 경찰국 신설에 반대하는
전국 경찰서장 회의 참석자들을
경찰이 감찰하기로 했는데요,

이 회의에 전북에서도 4명이 참석해
감찰을 받게 됐습니다.

이를 두고 일선 경찰관들의 반발이
이어지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정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지난 23일 열린
경찰서장급인 총경 회의에는
전국에서 189명이 참석했습니다.

경찰청은
회의를 주도한 울산 중부경찰서장을
대기발령했습니다.

또한, 56명에 대해 감찰에 착수했습니다.

사실상 징계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전북에서도 전북경찰청 과장 1명과
서장 3명 등 4명이 참석해 감찰 대상에
오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CG)
이들은 언론과의 접촉을 꺼리고 있는데,
참석한 모두를 징계한다는 방침은
이해하기 힘들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

경찰관들은 이른바 검수완박법 논란 때
검사 회의는 문제 삼지 않았다며
반발과 비판에 나서고 있습니다.

전북의 경찰관들도 마찬가지인데
회의에 참석한 총경들을 적극적으로
지지한다며 소송 대비 모금운동 등
지원 방안을 검토할 예정입니다.

[박상욱/전주완산경찰서 직장협의회장:
행안부 경찰국 설치 반대가 지휘부 선까지 올라갔다. 이게 가장 큰 의미가 있고
서장들이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이런 식으로 움직인 적이 한 번도 없었어요.]

이런 가운데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번 회의를 1979년 전두환 등 신군부가
일으킨 쿠데타를 언급하며 경찰 조직을
압박했습니다.

[이상민//행정안전부 장관
경찰은 물리력과 강제력 심지어 무기도
소지할 수 있습니다. 하나회가
12·12 쿠데타를 일으킨 것이 바로 이러한 시작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하지만, 총경 회의에 이어 오는 30일에는
전국의 경감, 경위급 회의가 제안된 상황.

전북에서 얼마나 많은 경찰관이
참석할지 알 수 없지만,
경찰의 반발 기류는 계속될 전망입니다.

JTV NEWS 이정민입니다. (JTV 전주방송)
퍼가기

공지사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