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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병원 폐업 잇따라..."대책 필요"

2022-02-06
전북의 중소병원들이 잇따라 문을 닫고
있습니다.

인구가 크게 줄고 있는 데다
지역의 환자들이 종합병원이나
수도권 병원으로 몰리기 때문인데요,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정원익 기자입니다.

지난 2008년 문을 연 전주의 한 중소병원.

인구 밀집 지역에 자리를 잡았지만
경영난을 이기지 못하고 결국 문을
닫았습니다.

전주시청 인근에 있는 이 병원도
마찬가집니다.

2년 전 폐업했는데 지금은 다른 종합병원이 인수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인근 주민:
(2020년) 7월 말로 해서 정리했죠.
(환자가) 처음에는 많았죠. 많았는데 뭐
운영상의 문제인지 뭔지는 잘 모르겠어요.]

전주만 해도 지난 2020년과 2021년
신규 허가를 받은 병원은 2곳인데
폐업한 병원은 모두 4곳입니다.

전라권으로 범위를 넓히면 더 심각합니다.


대한의사협회 조사 결과
지난 2020년 기준
전국 중소병원의 평균 폐업률은 5.8%지만 전라권은 8.8%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습니다.


전라권의 인구가 크게 줄고 있는 데다
환자들이 종합병원으로
몰리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수도권 대형병원을 찾는 지역 환자들이
갈수록 늘고 있는 것도 이윱니다.

이 때문에 중소병원에 대한
정부의 지원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대한의사협회 의료정책연구소 관계자:
지역에서 좀 환자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정부 지원이 필요할 것 같다. 예산 지원이 있을 수 있고 인력이나 그런 것들이
될 수도 있고 (의료) 수가 같은 게 될 수도 있고 다양하긴 할 거거든요.]

코로나19 사태가 길어지고 있는 가운데
지역 의료 체계가 무너지지 않도록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JTV뉴스 정원익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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