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V 단독·기획

"노인 일자리 질적 개선 필요"

2022-03-15
전라북도가 올해 노인들에게
6만 5천 개가 넘는 일자리를 제공합니다.

지난해보다 4천여 개 늘었습니다.

하지만,
단순 노무 성격의 일자리가 대부분이고
임금도 낮아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김진형 기자입니다.

전라북도가
경제적 안정을 돕기 위해
올해 65세 이상 노인들에게 제공할
일자리는 6만 5천여 개입니다.

지난해보다 4천여 개 늘었고,
5년 전보다 2배 증가한 규모입니다.

투입되는 예산만 2천340억 원에 이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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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노인 일자리 사업이
한계를 보이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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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일자리 유형을 보면,

경력을 살려 사회에 기여하거나
민간 업체에서 일하는 일자리가 1만여 개로
15%에 불과합니다.

반면, 단순 노무 성격이 큰
공공형 일자리가 5만 5천여 개로
85%에 이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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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석 전라북도의원 :
공공형 일자리의 경우 노인들이 경험을
살리지 못하는 천편일률적인 단순 노무에
치우쳐 있습니다. 따라서 어르신들의
경험을 살릴 수 있는 다양한 양질의
일자리 마련이 시급합니다.]

더욱이, 공공형 일자리 참가 노인이
한 달 평균 30시간 일하고 받는 임금은
27만 원입니다.

1인 가구 최저생계비인 54만 8천349원의
절반도 안 됩니다.

전라북도는 임금 수준 등이 나은
사회형과 민간형 일자리를 늘리는 게
필요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부가 일자리 유형과 인원, 임금 등의
기준을 정하기 때문에 쉽지 않다고
말합니다.

[전라북도 담당자 :
저희 도가 특화해서 이렇게 하는 거는
아니고요. 예산에 이렇게 집행 기준이
있어서 거기에 따라 지급이 되고 있어요.]

전북은 노인 인구 비중이 22.5%로
전국에서 세 번째로,
기초생활수급자 비율은 7.02%로 전국에서 가장 높습니다.

실제 소득에 도움이 되는 일자리가 절실한
저소득층 노인 인구가 많다는 뜻으로
노인 일자리 사업의 질적 개선이
시급해 보입니다.

jtv뉴스 김진형입니다.(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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