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V 단독·기획

아무 이유 없이 흉기 휘둘러...2명 다쳐

2022-02-28
전주에서 
별다른 이유 없이 휘두른 흉기 때문에 
시민이 다치는 일이 지난주에만 
두 차례나 있었습니다.

이정민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전주시의 한 아파트 단지에
구급차와 소방차가 다급히 출동합니다.

지난 21일 20대 남성이 휘두른 흉기에
70대 경비원이 얼굴을 다쳤습니다.

다친 경비원은 순찰을 하다가
아파트 계단에서 흉기를 손에 든
남성과 마주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관리사무소 관계자(음성변조):
(얼굴을) 14바늘을 꿰맸대요. 칼 등으로
때렸는가 보더라고 칼자루로, 찔렀으면
큰일 났지.]

[이정민 기자:
남성은 이웃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현행범으로 체포됐습니다.]

이틀 뒤 전주의 또 다른 아파트에서도
비슷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50대 남성이 아파트 복도에서 마주친
60대 입주민에게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겁니다.

(CG in)
경찰이 흉기를 휘두른 두 남성을 붙잡아 조사했더니 
특별한 동기가 없었습니다.

모두 약물 치료를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두 남성을 특수상해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그러나 약물치료만 꾸준히 받아도
정상적인 사회 생활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잠재적 범죄자라는 선입견을 심어줄 수 있다는 우려에, 
본인 동의 없이는
치료를 강제할 수 없습니다. 

관련 전문기관은 이 때문에
치료와 재활을 돕기가 쉽지 않다고
말합니다.

[이슬비/전북정신건강복지센터 부센터장:
자해나 타해 위험이 있을 경우에는 
강제적인 개념의 입원이 되기도 하는데 
치료를 받고 퇴원하시는 부분부터는 
본인과 보호자의 동의에 의한 부분으로 접근이 되는 거죠.]

전문가들은 약물치료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는 동시에 
체계적인 관리를 위한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조언합니다.

JTV NEWS 이정민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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