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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들은 어디서..."별도시험장 없어"

2022-03-23
9급 국가 공무원 공채 시험이
다음 달 2일 전북 등 전국에서 치러집니다.

수험생들은 1년에 한 번뿐인 기회여서
간절한데요,

가파른 코로나19 확산세 속에
확진자를 위한 별도의 시험장이
전북에는 없어 반발의 목소리가 나옵니다.

이정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CG#1 in)
다음 달 2일 9급 공무원 공채 필기시험을 앞두고 올라 온 인사혁신처의
공지 글입니다.

코로나19 확진자를 위한 별도 시험장을
지역별로 마련했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

별도 시험장은 의료인력이 배치되고,
시험관리관들은 방역복을 착용해야 하는 등 방역이 강화됩니다.

(CG#2 in)
그런데 전북은 확진 수험생을 위한
별도 시험장이 없습니다.

도내 확진 수험생은
전남 나주나 세종으로 가
시험을 치러야 하는 겁니다.

전주를 기준으로 했을 때
차량으로 1시간 30분가량 걸리는
거리입니다.//

인구나 확진자 발생 추이가 비슷한
전남과 충북에 별도 시험장이 마련된 것과 대조적입니다.

수험생들은 전북에 따로
확진자를 위한 시험장이 없는 게
공평하지 않다고 입을 모읍니다.

[정슬기/공무원 시험 준비생:
9급 시험이라면 더 일찍 시작하지 않나요? 9시쯤. 아프신 분들이 전날에 이동을 해서 가는 것은 굉장히 불합리하다고...]

[심규원/공무원 시험 준비생:
인생을 걸고 공부하는 시험이고 한 번밖에 없는 날인데 검사를 기피하는 것까진
아니고 안 받고 시험을 보러,
강행을 할 것 같아요 전.]

(CG#3 in)
인사혁신처는
지역별 확진자 발생 추이 등을 고려해
결정했다면서
무엇보다 시험장 섭외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응시 인원이 많은 데다
확진자들을 한곳에 모아둬야 해서
장소 제공을 꺼린다는 겁니다. //

다만, 시험 전까지 시험장 배정은
유동적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확진 수험생은 타 시도로 가야하는
불편을 겪어야 하고,
비확진 수험생은 시험장에서 혹시 감염되는
건 아닌지, 전북 수험생들의 불만과 우려가
적지 않습니다.

JTV NEWS 이정민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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