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V 단독·기획

하우스 농가 '한숨'

2022-03-16
원자재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시설하우스 등을 설치하는
농가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예산을 보조해 줄 때
인상된 가격이
반영되지 않는 경우도 있어서
부담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강혁구 기자입니다.

하우스에서 딸기 농사를 짓는 박태기 씨는
올해 시설공사를 앞두고 걱정이 많습니다.

하우스 두 동 내부에
허리 높이로 딸기를 재배하는
양액베드를 설치할 예정인데
설치비가 크게 올랐기 때문입니다.

1년 전 3천만 원을 들여
비슷한 면적에 시설을 했는데
올해는 설치비가 껑충 뛰었습니다.

INT [박태기/김제시 봉남면
1년 전에 한 거 하고 올해 하는 것하고
당장 체감이 되니까 거의 1천만 원 가까이
제가 비용 부담을 더 해야 되는 거니까요
부담이 많이 되는 상황이죠.]

철재 파이프 같은 원자재 값이
많게는 70-80%까지 치솟으면서
새로 시설하우스를 짓거나
보충 공사를 하려는 농민들이
부담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특히 정부나 지자체가
예산으로 시설비를 지원할 때
공사 규모가 일정액을 넘어서는 경우
인상된 원자잿값을 반영하지 않아서
농가들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단동 비닐하우스를 지을 때
지난해 제곱미터당 2만 2천 원을
지원했는데
올해도 똑같은 단가를 적용하고 있습니다.

INT [시설하우스 농민
작년에 그래서 하우스 포기한 사람들이
많거든요 안 맞으니까
나중에는 100% (인상)까지 얘기했어요.
근데 그 비용을 댈 수가 없잖아요.]

INT [김창우/김제시 농업기술센터 지도사
단가가 오른 것은 저희도 알고는 있는데
이 (상승)추이가 지속적으로 될지
그것을 한 번 검토를 해 봐야 되기 때문에
지금 시점에 (단가가) 오른다는 것은
아직은 어려운 것 같습니다. ]

농가의 부담이 늘어나면서
올해도 공사를 포기하는 농가가
속출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JTV 뉴스 강혁구 입니다.(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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