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V 단독·기획

"2090년 사과.배 사라진다"

2022-04-15
온실가스 감축이 잘되지 않고
지금처럼 화석연료 사용이 지속된다면
우리의 농업은 어떻게 달라질까요?

이런 가정에 따라 농촌진흥청이
우리나라 6대 과일의 미래를 예측해 봤더니
큰 변화가 예상됐습니다.

강혁구 기자입니다.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시설하우스에서 감귤 농사를 짓는 농가가
도내에만 여든 곳에 이릅니다.

그런데 난방비가 거의 들지 않습니다.

INT [최근호/ 익산시 목천동
제가 처음 키울 때부터
난방을 안 했습니다.
보온커튼 때문에 그렇기도 하겠지만
나무가 잘 버티더라고요.]

감귤 같은 아열대 작물은 2090년이 되면
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시설하우스 없이 노지에서
재배가 가능해질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반면 우리의 대표 과일인 사과와 배는
재배가 가능한 지역이 거의 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작물 특성상 섭씨 7도 이하에서
최소 1,200시간을 보내야 재배가 가능한데 이런 조건이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복숭아는 국토의 5%에서만,
포도는 강원도 산간 지역에서만
재배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단감은 산간 지역을 제외한 국토 전역에서
재배가 가능해집니다.

INT [문경환/ 농촌진흥청 연구관
앞으로 온난화에 대응하는 새로운 품종을
육성한다든지 그리고 그러한 정보를
사전에 농민한테 준다든지 하는데
활용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2081년과 2100년 사이
우리나라의 연평균 기온은
지금보다 7도 상승하고
2050년에는 전 국토의 절반가량이
아열대 기후대가 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JTV 뉴스 강혁구 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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