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V 단독·기획

꿀벌값 폭등에 품귀

2022-04-13
겨울잠을 자던 꿀벌 무리가
실종됐다는 소식,
얼마 전, 전해드렸는데요.

전국적으로 이런 헌상이 벌어지다 보니
꿀벌값이 크게 오르고
그나마 구하기도 어려워
농가들이 속을 태우고 있습니다.

강혁구 기자입니다.

벌통 6백 개 가운데 절반 가까이
꿀벌이 사라지는 피해를 입은 최경석 씨.

양봉 준비가 한창인 요즘
꿀벌을 사려고 곳곳을 수소문하던 끝에
어렵사리 벌을 구했습니다.

예년에 벌통 한 개 분에
10만 원에서 15만 원이던 게
올해는 최고 30만 원 이상 줘야 할 정도로
가격이 크게 올랐습니다.

게다가 세력과 활동이 왕성한 우량 꿀벌을 찾기가 쉽지 않은 상황.

INT [최경석/임실군 청웅면:
골라서 가져가는 데는
30만 원에서 35만 원까지도 달래요.
벌이 찰랑찰랑 차 가지고
쉽게 얘기해서 마음에 드는 벌.]

일부 농가는 올해 농사를 아예 포기할지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양봉협회 집계 결과 전국 벌통의 17%가
꿀벌 실종 피해를 입으면서
꿀벌이 귀해졌습니다.

진드기와 말벌, 이상저온 등
복합적인 원인이 작용한 것으로 밝혀졌는데
양봉업계는 재해에 해당한다며
당국의 지원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INT [김종화/전북양봉협회장:
이분들이 다시 내년부터 벌을 할 수 있도록
입식자금이라도 지원하면
이분들이 힘을 내서 몇 통이라도 가지고
금년에 꿀벌을 기르지 않겠습니까]

내리 2년째 흉작에
꿀벌 실종과 벌값 상승까지 겹치면서
양봉농가의 시름이 깊습니다.

JTV 뉴스 강혁구 입니다.(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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