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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현수막 재활용...가방·우산으로 변신

2022-04-02
선거가 끝나면 거리에 내걸렸던 현수막은
말 그대로 애물단지가 됩니다.

매립을 해도 잘 ?지 않고
소각을 하면 발암물질이 배출됩니다.

전주시나 김제시 등 일부 자치단체가
이 폐현수막을 재활용해
가방이나 우산으로 만들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김진형 기자입니다.


물병을 담을 수 있는
꽃무늬 손가방입니다.

안은 재활용한 폐현수막을 덧댔습니다.

알록달록한 이 에코백 역시
폐현수막을 재활용해 만들었습니다.

[이영란 사회적기업 대표:
(가방을) 이렇게 양면으로 다 사용할 수 있게 만들었고요, 이렇게 된다라고 하면
폐현수막을 2배 분량이 들어가는 거잖아요.]

폐현수막을 시멘트 제조공장에서 사용할
연료로 재활용하는 곳도 있습니다.

덕분에 1년에 50톤가량의 폐현수막을
재활용할 수 있습니다.

[김동수 폐기물업체 대표:
폐현수막이 들어오면 파쇄 분쇄를 하는
과정에서 5cm 미만으로 고용 연료를
생산해서 제지사나 시멘트사에 원료로
납품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적잖은 자치단체는 폐현수막으로
가방이나 우산 등을 만드는
재활용사업을 펼쳐왔습니다.

하지만 수익성이 낮다는 이유로
중도에 포기한 적이 많았습니다.

이번에 전주시와 김제시가
다시 폐현수막 재활용에 나설 수 있는 건
그나마 정부의 공모사업에
선정됐기 때문입니다.

[양진호 / 전주시 건축과 담당자 :
전통시장이나 아니면 이제 제로 웨이스트샵 같은 데 비닐봉지 대용으로 사용을 하면서 재활용률을 높이려고 계획을 하고
있습니다.]

폐현수막은 매립할 경우
미세 플라스틱이 발생하고
소각처리하면 1급 발암물질인
다이옥신 등이 배출되는 데도,
재활용률은 30%에 그치고 있습니다.

재활용에 따른 수익성이 낮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폐현수막의 재활용률을 높이려면,
정부가 관련 예산을 증액해
자치단체의 재활용을 유도하는 게
시급해 보입니다.

JTV뉴스 김진형입니다.(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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