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V 단독·기획

욕하고 때리고...편의점 범죄 취약

2022-05-25
편의점은 대부분 24시간 운영에
점포마다 직원 한 명이 일하고 있어
범죄 취약 장소로 꼽히는데요.

편의점을 대상으로 하는 범죄는
해마다 늘고 있습니다.

변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지난 22일 늦은 밤
전주의 한 편의점.

마스크를 쓰지 않은 한 남성이 들어옵니다.

담배를 주문하고 물건을 고르러 가자
편의점 주인은 꺼내놓은 담배를
다시 진열대에 넣습니다.

성인인지 확인하기 위해서
주민등록증을 보여달라고 했는데
응하지 않아서입니다.

두 사람의 실랑이가 시작됐고,
편의점 주인이 나가는 남성을 쫓습니다.

남성에게서 심한 욕설을
들었기 때문입니다.

[A 편의점 주인 남편:
(손님이)미성년자로 보여서 (아내가)
신분증을 요구했는데 담배 산다고,
담배 안 준다고 다짜고짜 욕을 하면서...]

[변한영 기자:
편의점 주인은 이곳 매장 앞에서 남성이
자신을 수차례 때린 뒤 도망갔다며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A 편의점 주인 남편:
발로 어깨를 차고 무릎도 깨지고 지금
엉덩이 쪽에도 멍이 시퍼렇게 들고, 어깨도 멍이 들었는데...]

지난 3월 익산의 한 편의점에서는
직원을 흉기로 위협하며
금품을 빼앗으려 한 40대가
구속되기도 했습니다.

(CG IN)
절도와 폭행 등 편의점 범죄는
해마다 조금씩 늘고 있습니다.

지난 2018년 1만 3천5백여 건에서
2020년 기준 1만 4천7백여 건 가까이로
증가했습니다.

대형 할인매장이나 백화점에서 발생한
범죄 건수의 4배에 달합니다.
(CG OUT)

편의점은 범죄 취약 장소로
꼽히고 있습니다.

대부분 24시간 운영하면서
직원 한 명이 근무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종사자들은 특히 늦은 시간
술에 취한 사람들의 행패나
청소년들의 비행을 겪고 있습니다.

[B 편의점 주인:
우리 집 아저씨가 밤에 근무를 하는데
아무것도 아닌 일 가지고 멱살 잡고
그랬다고 그러더라고. 도망가면 (경찰이) 와봤자 소용이 없지.]

편의점마다 자율적으로
경찰에 신고할 수 있는 비상벨을
설치했지만 순식간에 일어나는 범죄에
대처하기는 한계가 많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JTV NEWS 변한영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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