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V 단독·기획

산물수매 없어 고충

2022-06-13
쌀과 달리 밀은
산물 수매시설이 거의 없어서
농민들이 고충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노동력이 많이 들고 이모작 하는 데도
지장을 주고 있습니다.

강혁구 기자입니다.

콤바인이 들녘을 누비며 밀을 수확합니다.

수확된 밀은 트럭에 실려
농가가 소유한 건조기로 옮겨집니다.

이 개인 장비로 건조작업을 거친 뒤
보관했다가 다시 차에 실어
수매 장소로 옮겨야 합니다.

산물수매가 자리 잡은 벼의 경우
수확 현장에서 수매장소로
바로 이동하기 때문에
비용과 노동력이 절감됩니다.

산물 수매시설에서
선별, 정선, 건조작업을 하니 편리합니다.

하지만 밀은 산물 수매시설이
거의 없습니다.

정부의 밀 산업 육성 계획에 따라
밀 농사가 확산하고 있지만
기반 시설이 부족해
농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겁니다.

INT [배상수/정읍시 태인면
저희가 사람을 부르죠, 불러서
일당 20만 원씩 주고 운송해주라고 하고
건조기에 사람이 한 명 더 있어야 하니까 20만 원 줘야 하고...]

산물시설이 없다 보니 벼나 콩 같은
이모작의 파종 시기를 놓칠 수도 있습니다.

시기를 놓치면 작황에 악영향을 미칩니다.

INT [손주호/국산 밀산업협회 이사장
적기에 수확하고 적기에 파종하고 이앙하고 그래야 하는데 이 시기가 전부 다 딱
겹치는 거죠]

정부는 2025년까지
도내에 밀 건조, 저장 시설 2개소를
구축한다는 계획인데
시기도 늦고 시설도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JTV 뉴스 강혁구 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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