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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닫힌 한파쉼터...재난 안전앱도 '엉성'

2024.01.23 20:30
전주에는 추위를 피할 수 있는
'한파쉼터' 460곳이 운영되고 있는데요

주로 경로당입니다.

직접 찾아가 봤더니
정시에 문을 열지 않는 곳이 많고,
정부의 재난안전정보 앱도 엉성하게
운영되고 있습니다.

최유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전주시 진북동의 한 경로당.

한파쉼터 안내판이 있지만
인기척은 느껴지지 않습니다.

[최유선 기자:
오전 10시가 훌쩍 지났는데요.
운영 시간은 9시부터지만
한파쉼터의 문은 굳게 닫혀 있습니다.]

인근의 다른 한파쉼터도
들어갈 수 없는 건 마찬가지.

[김종호 / 전주시 진북동
(할머니가) 문을 안 열었으니까
왔다 간 것 같은데. 10시 가까이 되면
문을 여는데 문을 안 열어 지금.]

재난안전정보 포털 애플리케이션에서는
운영시간을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로
안내하고 있습니다.

9시부터 약 1시간 동안
한파쉼터 6곳을 확인해 봤지만
정시에 문이 열린 곳은 두 곳뿐.

아예 운영시간이 바뀐 곳도 있지만
재난안전정보 앱에는 반영되지 않았습니다.

[문순남 / 전주시 서신동:
그전에는 점심을 해먹었는데 요즘은 점심 안 해먹거든요. 그래서 문은 10시 반에 열어가지고 5시에 끝나..]

애플리케이션에 안내된 주소로 따라가니
엉뚱한 상가가 나오는 곳도 있습니다.

[상인 / 전주시 효자동:
이 건물에 경로당이 있나요?
없어요. 경로당이면 아파트 안에 있죠.]

전주시는 직접 운영하는 시설이 아니라며
난감하다는 반응입니다.

[전주시 관계자(음성변조):
전주시에서 운영하는 시설이라고 하면
저희가 정확하게 운영을 하고
이런 게 가능한데 행정력이 닿지 않는
부분이 좀 없지 않아 있거든요.]

460곳이나 되는 한파쉼터가 있지만
지정만 해놓고 제대로 들여다보지도
않고 있는 상황.

한파가 닥쳤을 때 제구실을 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실태 점검과 관리가 필요합니다.
JTV 뉴스 최유선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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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선 기자 (shine@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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