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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규모 학교 시설 개선... 교육부 '외면'

2023.07.03 20:30
전북교육청은 40년 이상 된 학교의
시설을 개선하는 '그린스마트스쿨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교육부가 제동을 걸면서
절반이 넘는 학교가 사업에서
제외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학생 수 감소에 따른
학교 통폐합이 가장 큰 이유였습니다.

이정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지은 지 50년이 넘은
정읍의 한 초등학교입니다.

페인트가 벗겨진 채 방치돼 있고
건물 군데군데에 금이 간 흔적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더 큰 문제는 돌봄 교실과 미술실,
교무실에 발암물질이 포함된 석면이
남아 있다는 겁니다.

[하태화/정읍 태인초 교장:
모든 학교들이 지금 석면을
다 제거했는데 우리 학교는
아직도 석면이 남아 있다는 거,
그리고 학교 건물들이 중간중간에
썩어 있는 부분들이 많아서
아이들 위생적인 건강에 굉장히
안 좋은 것들이 있다.]

전북교육청은 40년 이상 된 학교의
시설을 개선하기 위해 올해 21개 학교를
선정했습니다.

그런데 교육부가 학교 통폐합 등을
이유로 60명 이하인 학교를 제외하도록
하면서 지난달 사업 대상이 9곳으로
줄었습니다.

[교육부 관계자(음성변조):
전체적으로 이제 학생 수가 이제 감소하고 있으니까 이런 걸 좀 반영을 해서 좀 예측을 해달라고 요구를 했죠.]

전북교육청이 공을 들여온
작은 학교 살리기에도 차질이 불가피하게
됐습니다.

[전북교육청 관계자(음성변조):
교육부에서 올 초에 소규모 학교에 대한
재검토 요청이 있어서 여태까지 검토를
하는 중이고...]

예산 투자에서 학생 수가 유일한
근거가 되면
소규모 학교들은 계속 사업에서 제외돼
교육 환경이 더욱 악화되는
악순환을 피하기 어렵습니다.

JTV NEWS 이정민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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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민 기자 (onlee@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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