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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교육 경감 대책... '현장 의견 부족'

2023.07.11 20:30
전북에서 한 가구당 사교육비로 한 달에
30만 원 가까이 지출하고 있는데요

전북교육청이 전담 TF를 구성해서
사교육비 경감 대책을 세우고 있습니다.

이달 안에 대책을 내놓겠다는
구상인데
우려도 적지 않습니다.

이정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지난해 전북지역 초중고등학생의
사교육 참여율은 70.8%!

한 달 평균 29만 6천 원을
지출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1년 전보다 8%가 증가했습니다.

[황인영/전북교육청 창의인재과 장학관:
중고등학교는 수학, 영어, 국어 순으로 많이 지출된 걸로 나와 있습니다. 여전히 학부모, 학생들은 이러한 과목에 대한 부담감이 많이 큰 걸로.]

지난 5월에 구성된
전북교육청의 '사교육 경감 TF 협의회'.

전북교육청은 TF를 통해 나온 의견을
바탕으로 이달 안에 '전북형 사교육 경감 대책'을 수립한다는 계획이지만,
그 실효성에는 의문이 남습니다.

우선, 대대적으로 꾸렸다는 TF는
외부 전문가 없이 전북교육청 직원
21명으로만 구성돼 있습니다.

학생과 학부모 등 교육 현장의 의견이
얼마나 반영될 수 있을지 미지수입니다.

[송욱진/전교조 전북지부장:
열정적으로 헌신하고 있는 현장 교사들의 의견들을 좀 잘 수렴하고 이야기 들을 수 있는 창구를 마련했어야 되는 거 아닌가

또, 전북교육청이 핵심 정책으로 추진하는
기초학력 신장 대책과 충돌되는 점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기초학력 미달에 따른 낙인효과를 피하기
위해 학부모들이 자녀들을 학원으로 보내
사교육 의존도가 더 커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윤영임/전북교육청 정책기획과장:
기초학력 도달만으로 사교육을 줄여주는 효과가 크다고는 보지는 않아요. 그래서 사교육 유발 요인에 대한 초중고의 원인을 정확히 파악을 하고.]

전북교육청은
진로. 진학 지도, 공교육 내실화 등
4개 분야 22개 사업을 가다듬어서
올 2학기부터 사교육비 경감 대책을
추진한다는 방침입니다.

JTV NEWS 이정민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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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민 기자 (onlee@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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