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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닐하우스 3천 동 잠겨.... 농경지 1만 ha 물바다

2023.07.15 20:30

여러분 안녕하십까? JTV 뉴스 특보입니다.

전북지역의 호우 피해와 기상 상황,
자세하게 전해드리겠습니다.

어제부터 내린 집중호우로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특히, 460mm가 넘는 비가 내린 익산에서는
3천여 동의 비닐하우스가 물에 잠겼습니다.

현재까지 군산, 김제, 부안 등지에서
만 헥타르의 농경지가 침수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또, 이번 집중 호우로
무궁화호와 새마을호의 열차 운행이
중단됐습니다.

김학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장대비가 끝없이 쏟아집니다.

비닐하우스는 빗물로 가득 찼습니다.

농작물은 아예 보이지도 않습니다.

장비와 집기들은 흙탕물을 뒤집어썼습니다.

[ 김학준 / 기자:
오이와 애호박, 상추 등을 재배하는
이 지역의 비닐하우스 약 3,000동은
연이은 폭우로 인해 그야말로
바다로 변했습니다. ]

농민들은 밤 새 물을 퍼냈지만 속수무책!

금세 허리까지 차올라 손쓸 새가 없습니다.

[ 유재남 / 익산시 망성면,
어제 오후부터 갑자기 물이 불어나고
비도 더 쏟아지고 다 침수되고 넘치고
하니까 감당이 안 되더라고요. ]

440mm의 비가 내린 군산에서도
3,500ha의 농경지가 물에 잠겼습니다.

끝없이 쏟아지는 빗줄기에
농민은 할 말을 잊었습니다.

[ 김연진, 농민
완전히 전멸했고요. 지금 어떻게 방법이 없어요. 물이라도 빨리 빠졌으면 좋겠는데 오늘 또 비가 예보돼 있어서
피해가 더 커질 것 같아요. ]

이번 집중호우로 전북에서 만 헥타르에
가까운 농경지가 물에 잠겼습니다.

또, 익산의 미륵사지 문화재 구역에 있는
심곡사 입구에서 경사면이 유실되는 등
어제부터 도로와 하천, 문화재 주변에서
16건의 공공시설물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오늘 오전 10시 30분쯤에는
익산시 웅포면의 한 농수로에서
6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고
어젯밤 8시 익산시 황등면의 한 축사에서는
50대 남성이 집중호우로 고립됐다가
구조되기도 했습니다.

한국철도공사는 오늘 오전 9시부터
무궁화호와 새마을호의
열차 운행을 중단했고
KTX는 사고에 대비해
서행 운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JTV 뉴스 김학준입니다.(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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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준 기자 (reporthak@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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