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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차도 자동 차단시설...전북 4곳뿐

2023.07.24 20:30
20명이 넘는 사상자를 낸 충북 청주
궁평 2지하차도 참사로 지하차도 침수에
대비한 시설물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데요

특히, 지하차도에 물이 차오를 때 차량
진입을 막는 자동 차단시설이 필요하지만
전북에는 4곳에만 설치돼 있습니다.

강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임시 제방이 집중호우로 무너지며
완전히 잠긴 청주시 궁평 2지하차도.

차량 진입을 막을 수 있는
자동 차단시설이 설치돼 있었다면,
참사를 막을 수 있었다는
지적이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전북에 있는 20곳의 지하차도 가운데
자동 차단시설이 설치된 곳은 4곳!

[강훈 기자:
정읍시 연지동의 한 지하차도입니다.
직선거리로 50m도 떨어져 있지 않은 곳에
정읍천이 있어 집중호우시 범람의 위험이
있지만, 차단 시설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자동 차단시설 설치가 의무 사항이
아니고, 관련 기준이나 매뉴얼도 없습니다.
전북의 모든 지하차도는
자연 배수가 가능한 3곳을 제외하면
모두 배수펌프를 갖추고 있습니다.

하지만 펌프만으로는 부족하기 때문에
진입 자체를 막을 수 있는 시설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옵니다.

[공하성 / 우석대 소방방재학과 교수:
일반적인 지하차도에는 배수펌프가
설치돼 있지만, 그 용량이 대용량이
아닌 이상 급격히 물이 지하차도로
들어오면 감당할 수가 없기 때문에...]

전라북도는 나머지 16개 지하차도에
자동 차단시설을 설치한다는 계획이지만
설치 비용이 개당 5억 원에서
10억 원까지 들어 사업비 확보가 관건입니다.

[전라북도 관계자:
예산을 좀 많이 확보해서, 당장은 못하겠지만, 연차적으로라도 하는 방법으로 지금
계속 저희가 시군에다가 독려를 하고 있어요.]

기후 변화로
일반적인 예측을 뛰어넘는 재난이
발생하고 있어서,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사회적 관심과 예산 지원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JTV NEWS 강 훈 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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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훈 기자 (hunk@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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