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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염 논란 축사 ... 완주군 매입하기로

2023.09.01 20:30
지난 95년 완주군 비봉면에 돼지 축사가
들어서면서 악취와 폐수 배출 때문에
주민들과 갈등을 빚었는데요.

완주군이 이 축사의 매입을 추진하면서
사후 활용 방안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김진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완주군 비봉면의 한 돼지 축사입니다.

돼지 1만 2천 마리를 사육할 수 있는
규모입니다.

지난 2012년 축산 폐수를 인근 하천에
무단 배출하다 적발돼, 허가가
취소됐습니다.

3년 뒤에는 한 업체가 이 축사를 매입해
가동하려고 했지만 완주군이 허가를 내주지
않자 법적 다툼까지 벌였습니다.

주민들은 완주군이 이 축사를 매입하는
것이 근본적인 해법이라고 주장해왔습니다.

(s/u)
이에 완주군은 지난해 8월
60억 6천만 원을 들여 축사를 사들이기로
주민과 협약했습니다.

완주군은 오는 10월까지 잔금 3억 원을
지불하면 소유권을 가져오게 됩니다.

주민들은 30여 년 만에 환경 피해에서
벗어나게 됐다며 반기고 있습니다.

[국윤도 완주군 비봉면 :
잘 해결되니까 파리에 모기도 없고 그다음에 악취도 안 나고 우리 주민들이
아주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게 됐습니다.]

다만, 막대한 예산을 들인 만큼
활용 방안이 과제로 남았습니다.

완주군은 환경 오염 논란이 없는
기업 유치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유청기 완주군 농업축산과장 :
악취 및 환경 오염원을 제거하여 군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기존 건물 활용이 가능한 친환경 기업을 유치해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겠습니다.]

오랜 기간, 환경 오염 논란을 빚었던
축사가 지역 주민들에게 어떤 형태로
돌아오게 될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jtv 뉴스 김진형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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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형 기자 (jtvjin@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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