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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교 13년째 방치... 붕괴 위험에 주민 불안

2023.08.31 20:30
문을 닫은 전주의 한 고등학교
건물이 13년째 방치되고 있습니다.

안전진단에서 E 등급을 받아서
붕괴의 위험도 있는데요

인근 주민들은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김진형 기자입니다.

지난 2010년에 문을 닫은
전주의 한 고등학교입니다.

건물 곳곳에 금이 갔고
외벽 일부는 떨어져 나갔습니다.

칠마저 벗겨져 있어서
흉물스럽기까지 합니다.

더구나 언덕 위에 세워져있다 보니
밑에 사는 주민들의 불안감은
더 클 수밖에 없습니다.

[인근 주민 :
건물이 절벽에다 지은 학교잖아요.
거기다가 이제 옹벽을 넣고 흙을 채워서
지은 학교거든요. 그러니까 암만해도
안 좋죠.]

이 건물은 지난 2019년 안전진단에서
붕괴 위험이 높은 E 등급을 받았습니다.

이 때문에 재난위험 제3종 시설물로 지정돼 일반인의 출입이 금지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청소년들의 탈선 공간으로
이용되면서 주민들은 불만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인근 주민 :
불량한 애들이 와서 담배도 피우고 좀 술도 먹고 막 그러더라고요. 우범 지역같이
가로등 이런 것도 방범 CCTV도 별로 없고]

주민들은 수년 전부터 전주시에 철거를
요구하고 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습니다.

전주시는 사유 재산이다 보니
강제 철거가 어렵다는 설명입니다.

[전주시 담당자 :
저희 시 소유라고 하면 이제 저희가 철거를 할 것 같은데 개인 사유재산이다 보니까
저희가 함부로 이렇게 철거를 또 못하잖아요.]

폐교 건물이 13년째 방치되면서
인근 주민들의 불안감뿐만 아니라
사고의 위험도 커지고 있어서,
전주시의 적극적인 대책이
뒤따라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JTV 뉴스 김진형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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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형 기자 (jtvjin@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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