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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햇빛발전소...출자자 확보 관건

2023.09.11 20:30
시민 출자를 받아 공공기관 부지에
태양광 발전소를 짓는 사업이
5년 전부터 전주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온실가스를 감축하고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해 시민들이 에너지 생산에
참여한다는 의미가 있는데요

출자자가 적어서
사업이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진형 기자입니다.

전주 효자 배수지에 만들어진
시민햇빛발전소입니다.

일 년에 35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13만 kw의 전기가 생산됩니다.

2019년 전주시가 빌려준 부지에
123명이 출자한 1억 5천만 원으로
태양광 발전 시설이 설치됐습니다.

출자한 시민들에게는 출자금의 5%가
배당금으로 지급됩니다.

[권희, 전주시민햇빛발전소 조합원 :
배당률이 높을 때에는 오히려 예금이나
적금을 들어놓은 것보다 더 경제적으로
효과가 있을 것 같아서 출자했어요]

전주시는 2019년부터 해마다 3곳씩
올해까지 15곳에 시민햇빛발전소를
짓는다는 계획이었지만
조성된 발전소는 6곳에 그칩니다.

시민 한 명이 한 구좌에 10만 원씩
최대 3백 구좌까지 투자할 수 있지만
참여가 저조하기 때문입니다.

5년 동안 가입한 출자 조합원은 346명으로,
당초 계획한 2천 명의 17% 수준입니다.

[홍태림 전주시민햇빛발전협동조합 팀장 :
조합원 모집은 훨씬 더 많이 필요한 상황이고 350명 정도 전주 시민이 참석해 주시고 계시지만, 2배 3배 이상 더 조합원 수가
늘어나는 것이 필요합니다.]

태양광 발전소가 늘어나면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고
전주시의 낮은 에너지 자립도를
높이는 데도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시민들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서는
사업의 명분 못지않게, 실질적인 혜택이
될 수 있는 인센티브와 수익구조를
보완하는 작업이 뒤따라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jtv 뉴스 김진형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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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형 기자 (jtvjin@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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