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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없는 천사 축제'... '나눔' 정신 기려

2023.10.04 20:30
전주시 노송동하면 '얼굴 없는 천사'가
떠오르는데요.

이곳에서 올해로 13번째를 맞는
천사 축제가 열렸습니다.

주민들은 어려운 이웃들에게 20년이 넘도록
힘과 용기를 나눠준 '얼굴 없는 천사'의
나눔의 정신을 함께 했습니다.

김진형 기자입니다.

얼굴 없는 천사의 선행이 싹튼
전주시 노송동, 이제는 천사 마을로 알려져 있습니다.

천사 마을에는 얼굴 없는 천사를
기리는 마을축제로 활기가 넘칩니다.

먼저, 주민들이 마을의 유래를 알려주는
인형극을 무대에 올렸습니다.

또, 얼굴 없는 천사의 아름다운 기부를
소개하는 공중전화 부스도
마련했습니다.

천 원을 넣고 수화기를 들면
얼굴 없는 천사의 선행 이야기가
흘러나옵니다.

(싱크) : "어떤 아저씨가 이걸 주민센터에 가져다 달라고 했대, 어려운 사람을
도와 달라고"

벽에 걸린 그림과 글에도
얼굴 없는 천사에 대한
주민들의 고마움이 묻어납니다.

[곽이순 전주시 노송동 :
몇 년간을 이렇게 기부해 주신다는 것은
정말 이런 분이 없죠.
우리도 마음을 따라야 해요
저도 열심히 봉사하려고 하고 있어요.]

얼굴 없는 천사는 지난 2000년부터
24차례에 걸쳐 8억 8천473만 원을 기부해
지금까지 6천578가구에 용기와 희망을
줬습니다.

주민들은 10월 4일을 천사의 날로
정해서 얼굴 없는 천사의 선행을 따르고
알리는 축제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노동식 전주시 노송동 주민자치위원장 :
천사님께서 2000년 4월부터 저희 마을에 오셨어 기부와 나눔과 사랑을 많이 주셨는데
코로나 때는 더 많은 기부를 해주셔서
용기와 희망을 더 많이 줬습니다.]

주민들은 이번 천사 축제에서 모은 돈을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사용할 계획입니다.

jtv 뉴스 김진형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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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형 기자 (jtvjin@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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