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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장 된 졸음쉼터...두 달째 수거 안돼

2023.10.24 20:30
운전자들을 위해 조성해놓은 졸음쉼터가
쓰레기장으로 변한 곳이 있습니다.

쓰레기봉투가 산더미처럼 쌓여있고
악취까지 진동하고 있지만 두 달째
수거되지 않고 있습니다.

최유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국도 21호선 전주 군산 구간에 들어선
공덕 졸음쉼터.

익산지방국토관리청이 46억 원을 들여
지난 2020년 12월 상행과 하행,
양쪽에 조성했습니다.

문을 연 지 3년도 되지 않아서
졸음쉼터 한쪽 구석이 쓰레기장이
돼버렸습니다.

쓰레기봉투가 겹겹이 쌓여있고
터진 봉투에서 나온 음식물 쓰레기와
각종 쓰레기가 나뒹굽니다.

국도를 지나는 운전자들이 버린 것으로
추정됩니다.

[최유선 기자:
쓰레기가 두 달 이상 쌓이면서 날파리가 들끓고 있는데요. 쓰레기가 어디에서 왔는지 살펴보니까 김제, 군산에서 왔습니다. 또 이렇게 아무렇게 캔과 일반 쓰레기를 섞어버린 봉투도 있습니다.]

운전자들을 위한 벤치까지
쓰레기 천지가 돼버렸습니다.

[이상민 / 대구광역시 달성군 :
쓰레기를 얹어 놓으면 사람들 앉는 것도 그렇고 서 있는 것도 그렇고 많이
불쾌합니다.]

두 달째 쓰레기가 방치된 것은
익산국토청과 김제시가 서로 책임을
떠넘겼기 때문입니다.

익산국토청은 쓰레기의 수거 주체는
김제시라는 입장입니다.

익산국토청 관계자:
(김제시하고 MOU 체결할 때 당시에) 청소나 쓰레기 이런 것들 주변 정리, 화장실 청소 등등 이런 것들은 이제 김제시에서 알아서 하는 걸로 하고

김제시는 쓰레기를 국도 아래쪽에
모아 놓으면 김제시가 수거해 가는
방식이었다며 쓰레기를 옮겨놓지 않은
익산국토청의 책임을 지적합니다.

[김제시 관계자:
국도에 대한 부분은 우리가 관리청도 아닌데 막 올라가고 뭐 할 수가 없어요.]

두 기관들이 서로 업무상의 편의를
핑계로 대며 책임을 떠넘기는 사이
졸음쉼터는 쓰레기 무단투기까지 겹치면서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JTV 뉴스 최유선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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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선 기자 (shine@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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