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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 신고 폭주 ... AI가 판단 '콜백'

2023.11.09 20:30
대형 재난이 발생하면 동시다발적으로
신고가 폭주할 수 있는데요.

골든 타임을 지키기 위해서
AI가 신고 내용을 듣고
위급성을 판단하는 지능형 콜백 시스템이
전국에서 처음으로 전북소방본부에
도입됐습니다.

강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전라북도 소방본부 상황실.

하루에 1,500건에서 많게는 1,800건의
신고를 접수합니다.

하지만 전체 12명의 상담원이 모두
통화 중이면 긴급 신고를 받을 수
없습니다.

이때는 신고자가 내용을 음성 메시지로
남긴 뒤 상황실에서 전화가 오기를
기다려야 됩니다.

[(현재 119 신고가 폭주하여 통화 연결이
지연되고 있습니다. 삐 소리 후 신고
내용을 말씀해주시고...)

사람이 갇혀 계시는데 건물이 지금
무너져서 숨을 안 쉬고 계시는 것 같은데
빨리 와주셔야 될 것 같아요...]

전북소방본부가 이런 경우에 활용할 수
있는 인공지능 119콜백 시스템을
개발해 전국 최초로 도입했습니다.

(CG) AI가 음성 메시지의 신고 내용을
분석해서 중요한 키워드를 추출하고,
위급성을 판단해 상담원이 긴급한 순서대로
다시 전화를 걸도록 돕는 기능입니다.(CG)

[김승구 / 전북소방본부 상황실 통제관:
대형 재난이 발생했을 경우, 신고가
폭주하게 되면 저희가 중요한 전화를
못 받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거든요.]

인명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을 인공지능이
판단할 수 있도록 2019년부터 2022년까지
상황실에 접수됐던 신고 내용을
모두 학습시켰습니다.

전북소방본부는
지난 2020년 신고가 폭주하면서
구조가 40분이나 늦어져 3명이 숨진
부산 초량 지하차도와 같은 상황을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최방호 / 전북소방본부 정보통신팀장:
AI가 판단을 해서 저희 상황요원한테
알려주게 되어 있습니다. 그런 많은
데이터가 있어서 신고 전화가 100통이 와도 긴급한 전화부터 저희가 처리를
하게 돼 있습니다.]

전북소방본부는
AI콜백 시스템을
전국으로 확대하기 위해 소방청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JTV NEWS 강훈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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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훈 기자 (hunk@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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