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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진안군 뒤늦게 '운행 정지'... 대체 버스 투입

2023.12.04 20:30
지난주 속도계가 먹통이 된 상태로
무진장 지역을 달리고 있는 농촌 버스의
실태를 집중적으로 보도했는데요

뒤늦게서야 오늘 진안군이
이 버스에 대해서
'운행 정지' 명령을 내렸습니다.

내일부터는 대체 버스가 투입되는데요
진안군과 장수군은 무진장여객
버스에 대한 검사를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최유선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속도계는 움직이지 않고,
계기판에 경고등이 7개나 켜진 농촌 버스.

문제의 버스는 여전히 운행되고 있지만
노인이 대부분인 승객들은
이런 사실을 모르고 있습니다.

[박춘님 / 버스 이용객:
몰라요. 나는. 맨날 이 차 타고 다니니까.]

뒤늦게 이 사실을 알게 된 일부 승객은
어이가 없다는 반응입니다.

[조형식 / 버스 이용객:
당연히 조치를 해야죠. 위험해서 어떻게
버스를 타고 다녀. 못 타고 다니지.]

전문가들은 속도계가 없는 버스 운행은
목숨을 내놓은 운전이라고 주장합니다.

[장일도 / 원광대 스마트자동차공학과 교수
운전자 컨디션에 따라서 속도를 다르게 인지할 거 아니에요. 그럼 그건 실제 상황하고 다른 상황들이 인지될 수 있기 때문에
사실은 목숨을 내놓고 운전하는 거하고 비슷하죠.]

전주방송에서 문제점을 계속 지적하자
진안군과 장수군은 지난 1일 무진장여객을 방문해서 한국교통안전공단과 함께
문제의 버스에 대해서 다음 주에 검사를
실시하는 방안을 협의했습니다.

또, 진안군은 뒤늦게 무진장 여객의
문제의 차량 7대 가운데 6대에 대해
'운행 정지' 명령을 내렸습니다.

[김자연 / 진안군 교통행정팀장:
한 대는 현재 수리를 완료를 했더라고요. 그래서 1대를 제외한 6대의 차량이
대상이고요. 운행 정지 기간은 일단
정상 작동 시까지...]

무진장여객은 해당 버스들이 다니던
노선에 관광버스를 투입할 계획입니다.

진안군은 무진장여객이
속도계와 계기판 문제를 해결하면
교통안전공단과 함께 다시 검사를 실시해서
검사 결과에 따라 운행 정지를 풀겠다는
계획입니다.

다만, 무진장여객이 과거 3,4년 동안
이런 상태로 차량을 운행한
책임을 묻는 것에 대해서
진안군은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JTV 뉴스 최유선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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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선 기자 (shine@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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