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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조들의 '소망'...민화, '백선도전'

2025.04.11 20:30
선조들에게 부채는 여름을 보내기 위한
생활 필수품이었습니다.

민화에도 부채를 그려넣어서
저마다의 소망을 빌었는데요

민화를 통해 부채의 예술적 의미를
살펴볼 수 있는 전시를,
최유선 기자가 소개합니다.

말을 탄 채 활을 겨누는 용맹한 무사들.

고분 벽화인 수렵도에서 보던
고구려인들이 부채 위에서 살아납니다.

쥘부채 위에는 한가로운 오리 가족이
물가 위로 둥둥 떠다닙니다.

나비를 그려 넣어
부부의 화합을 빌어보기도 합니다.

[최유선 기자:
조선 후기에 유행했던 백선도는 한 화면에
여러 개의 부채를 그려 넣는데요.
나쁜 기운을 물리치고 복을 불러온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표범의 가죽으로 된 장막을
살짝 들춰보니 조선시대 사대부의
일상이 드러납니다.

책과 붓, 안경 등
사대부의 품격을 느낄 수 있는
책가도에도 부채는 빠지지 않습니다.

[이기연 / 작가:
옛날에 선비나 양반가들이
많이 갖고 있던 소품이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있어서도 좀 매력을 느꼈고.]

부채를 그려 넣은 백선도 3점 등
30여 점의 민화를 통해
선조들의 생활상을 들여다볼 수 있는
전시가 열리고 있습니다.

민화 속에 등장한 부채는
색다른 경험으로 다가옵니다.

[정진호 / 대전광역시:
생각지도 못했는데 좋은 작품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고요.
또 이곳에 와서 아이들과 함께
부채 만드는 체험하고 해서...]

선조들의 예술적 감성이
묻어나는 민화에서
부채의 의미와 아름다움을
찾아보는 건 어떨까요?
JTV NEWS 최유선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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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선 기자 (shine@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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