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선한 기온에 날씨까지 맑았던 오늘은
가을을 즐기기에
더없이 좋은 날이었는데요.

도심 근교 공원은 가을 정취를 즐기려는
나들이객들로 붐볐습니다.

휴일 표정, 하원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영상)

익산의 상징, 미륵사지 석탑에
노란 국화 꽃이 피었습니다.

꽃으로 기둥을 만들고,
지붕까지 올린 국화 조형물은
말 그대로 꽃대궐입니다.

축제는 끝났지만,
뒤늦게 피어난 형형색색의 국화 꽃에
관람객들은 마음을 뺏깁니다.

[구순희/경기도 일산시 : 너무 기분 좋아요. 향도 좋고, 너무너무 그냥 완전히, 여기 오길 너무너무 잘했어요. (신세계야, 신세계) 완전 끝내줘요.]

함박눈처럼 떨어지는 낙엽을 끌어모아
하늘로 날립니다.

아이와 놀아주는 어른도,
잠시 동심으로 돌아갑니다.

[장현진/익산시 어양동 : 낙엽으로 노니까 낙엽 속에서 헤엄치는 것 같았어요. 뭔가 자유로워지는 느낌, 재밌어요. 엄청.]

대하소설 혼불의 배경이 됐던
남원 사매마을에서는 효원의 신행길을
재현하는 행사가 열렸습니다.

주민들이 직접 나서 혼례 잔치를 열고,
푸짐한 잔칫상도 준비해
축제의 의미를 더했습니다.

[이수영/부산시 동래구 : 저희 딸 생일이어가지고 부산에서 남원으로 놀러왔는데 여기 서도역 축제해가지고 오니까 볼거리도 많고, 날씨도 좋고...]

춥지도, 덥지도 않았던 날씨,
깊어가는 가을의 정취를 즐기기에
더없이 완벽한 하루였습니다.

JTV NEWS 하원호입니다. (JTV 전주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