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일 작가.... 22년 만에 완성 '신택리지'
'문화 향' 시간입니다.
조선 후기 실학자 이중환이
전국을 답사하고 쓴 '택리지' 는
최초의 인문 지리서로 꼽힙니다.
대표적인 도보답사가인 신정일씨가
'신택리지' 의 열 번째 작품인
'산과 강의 풍수' 를 출간했습니다.
최유선 기자가 소개합니다.
(트랜스)
'바닷가의 모래가 부드럽다는 것을
책에서 읽는 것만으로는 만족할 수 없다.
나의 맨발이 느끼고 싶은 것이다.'
1980년대부터 우리나라의 산과 강,
방방곡곡을 누벼온 작가 신정일.
그가 두 발로 밟아왔던 국토에는
삶과 문화, 역사가 깃들어 있습니다.
조선 후기 인문 지리서 '택리지'의
정신을 계승한 신정일 작가의 '신택리지'
시리즈의 열 번째 작품인
'산과 강의 풍수' 가 출간됐습니다.
기획부터 출간까지 22년의 대장정이
마무리됐습니다.
신정일 씨는 삶의 터전이 됐던 산과 강을 중심으로 지리와 사람들의 이야기를
풀어냈습니다.
[신정일 / 작가:
옛날 사람들은 산천을 유람하는 것은
좋은 책을 읽는 것과 같다. 이제 틈만
나면 산천으로 나갔었거든요. 그 산천을
내가 다 평생에 걸쳐 걸었잖아요.]
5대 강과 400여 곳의 산을 누비며
기록한 살아 있는 이야기와
곳곳에 녹아있는 풍부한 인문학적 지식은 이 책의 '백미' 입니다.
어릴 적부터 모아 온 수만 권의 책은
'신택리지' 를 완성할 수 있었던
자양분이었습니다.
[신정일 / 작가:
우리나라 역사, 문학 다 공부했기 때문에
내가 쓸 수가 있었던 거예요. 그래서 나는 택리지는 나에게 있어서 행운이었다.]
도보답사가의 선구자이자
문화사학자로서 지역 문화를 지키는데도
남다른 열정을 보여줬던 신정일 작가.
그의 서가는 주민들에게 개방돼
독서토론과 시 낭송회 등이 열리는
지역 문화 공간으로도 이용되고 있습니다.
JTV NEWS 최유선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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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선 기자
(shine@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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