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류의 맛과 멋이 가득한
순창 장류축제가 막을 내렸습니다.

마지막날인 오늘도 관광객들의
발길이 쉼없이 이어졌는데요,

장류 문화의 고장에서
풍성한 하루를 맘껏 즐겼습니다.

정원익 기자입니다.

높푸른 가을 하늘 아래
관광객들이 행사장을 가득 메웠습니다.

열린 무대에서는 고추장 색깔 옷을 입은
참가자들이 고추장 만들기에 나섰습니다.

명인의 설명에 따라 고춧가루와 양념을
잘 섞다보면 금세 먹음직스런 고추장이
만들어집니다.

[송경아/전주시 혁신동 :
늘 먹어보기만 했는데 직접 만들어본 건 처음이었거든요.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고요.]

전국에 이름난 순창 고추장을 임금님께
진상하기 위한 행렬도 이어집니다.

황소가 커다란 고추장 항아리를 실은
달구지를 이끌며 나타나자 아이들은
신이 났습니다.

[박민재/경기도 안산시 :
책에서만 보던 걸 실제로 보니까 재밌고, 좋은 추억이 된 거 같아요.]

여러 색깔의 고추장 재료를 이용해
1백미터 길이로 만든 가래떡은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다양한 체험장은
꼬마 손님들로 하루종일 북적입니다.

고사리손으로 재료를 붙여가며 나만의
전등을 만들어 냅니다.

[정하린/전주시 만성동 :
직접 풀로 붙이고 만드는 게 재밌어요. 온가족이 함께 오니까 더 좋은 거 같아요.]

넘쳐나는 저렴한 가격의 먹거리들은
빼놓을 수 없는 감동입니다.

[이송이/완주군 삼례읍 :
먹거리 가격이 엄청 저렴해서 와서 깜짝 놀랐거든요. 그리고 행사도 진짜 많은 것 같고, 아이들 참여할 것도 많아서 좋은 축제라는 생각을 했어요.]

수만 명의 관광객들에게 풍성한 가을
선물을 안겨준 장류 축제가 해마다
새로운 모습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JTV뉴스 정원익입니다. (JTV 전주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