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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동 생가터에서 고대 중국 동전 발견

2023.10.13 20:30
백제 무왕, 서동의 탄생 설화가
전해지고 있는 익산 금마에서
국내에선 처음으로
중국 북주시대의 동전이 출토됐습니다.

이 곳에서는 지난 3월에도
백제의 석축 저장고가 발굴돼
학계의 이목을 끌었는데,
익산이 백제의 왕도임을 뒷받침하는
중요한 자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하원호 기자입니다.

백제의 부흥을 이끌었던 무왕,
서동의 생가 터로 알려진 곳입니다.

유적지 발굴 조사 과정에서 출토된
항아리에서 6세기 중국 북주시대의 동전, 오행대포 다섯 점이 나왔습니다.

이 동전은 열십자 형태로 놓여 있었는데
왕궁이나 사찰 같은 중요한 건물을 지을때
땅의 나쁜 기운을 누르고,
좋은 기운을 돋우기 위해
묻은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중국 북주시대의
동전이 출토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김규정/전북문화재연구원장 :
아직까지 우리나라에서 출토된 바 없는
동전이고, 그 다음에 (백제)위덕왕 때에
보면 577년에 북주하고 교류한 그런 흔적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런 기록들하고,
지금 실물이 여기서 나왔다, 이렇게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원호 기자 :
이번 발굴 조사에서는 백제시대 건물의 흔적도 확인됐는데, 최소 6채 이상의 건물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건물지 주변에서는 돌로 쌓은 배수로도
확인됐습니다.

지난 3월에는 서동 생가터에서
돌로 정교하게 쌓은
지하 저장고 2곳이 발견됐습니다.

당시로서는 최첨단 기술이 적용된
냉장시설이었는데
왕실 제례 등에 쓰이는 식재료를
보관하던 곳으로 추정됩니다.

[최완규/원광대학교 사학과 명예교수 :
이 건물의 성격을 그냥 일반적인 건물로 보기는 어렵습니다. 그래서 이 건물의 발견과 더불어서 익산 지역이 백제의 왕도였다라고 하는 것을 뒷받침 할 수 있는 자료가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문화재청과 익산시는
추가 발굴 조사를 통해
유적의 성격과 용도를
밝혀나갈 계획입니다.

JTV NEWS 하원호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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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원호 기자 (hawh@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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