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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억 음악분수대...또 고철덩어리 되나

2020.04.19 20:42
진안군과 충북 충주시가 건립한 음악분수대가 거의 방치되다 고물상에 팔려나가서
많은 비판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엔 정읍시가 50억 원을 들여
음악분수대를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기대보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조창현기잡니다.
내장산리조트 옆에 있는 용산호입니다.

정읍시는 이곳을 레저공간으로 조성한다며 용 모양을 본뜬 음악분수대 설치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전체 사업비는 50억 원,
내년부터 공사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지난 2014년에 완공된 내장산 리조트가
아직도 잡초만 무성해, 활성화시키기
위해선 음악분수대 같은 관광자원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정읍시 관계자 (00:39:49-59)
"(내장산 리조트에) 관광객들이 와야 되고 민간자본투자가 돼야 하는데 아직까지는
실질적으로 건물을 짓고 있는 것이 거의 드물거든요"

하지만 분수대는 수익시설이 아니고 1년에 절반 정도 밖에 가동할 수 없다는 점, 또
분수대 말고는 뚜렷한 관광자원이 없다는 한계가 있습니다.

인터뷰: 이도형, 정읍시의원
(21:51:51-53, 21:50:30-41)
"저는 큰 기대는 하지 않고요,
수익구조에 대한 것도 따져볼 필요가 분명히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그런 섬세한
손익계산을 안 하고 추진하고 있는데"

충북 충주시가 탄금호에 설치한 음악분수대는 7년 동안 방치되다 재활용업체에게
매각됐습니다.

진안군이 2006년 40억 원을 들여
용담호에 건립한 분수대도 전기료
부담 때문에 고물상에 팔려나갔습니다.

인터뷰: 진안군 관계자
"고물 취급하시는 분이 사간 것으로
알아요. 물속에 너무 오래 있어가지고 재생은 하나도 못 한다고 하시더라고요"

50억 원이나 들여 설치할 정도로
음악분수대의 효과는 검증되지 않은 만큼,
설계 과정에서 타당성을 다시 한번 면밀히
검증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JTV뉴스 조창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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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성 기자 (jeoys@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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