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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한계 지배세력 유물 발굴

2023.12.07 20:30
군산 미룡동 고분군에서
과거 지배 세력이 사용했던 토기와
철제 칼 등 다양한 유물이 발굴됐습니다.

마한시대, 군산을 중심으로 한
해양세력이 있었다는 사실을 뒷받침하는
중요한 유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하원호 기자입니다.

바다를 향해 뻗어 있는
야트막한 능선을 따라
크고 작은 무덤들이 자리를 잡았습니다.

군산대 발굴팀이 미룡동 고분군을
조사한 결과 마한계 무덤 24기와
주거지 7곳이 확인됐습니다.

특히 무덤에서는 토기에
옻과 흑연 등을 칠한 뒤 갈아 만든
흑색마연토기 7점이 출토됐습니다.

흑색마연토기는
한성 백제의 고위층에서만
사용하던 물품으로 한 곳에서 이렇게
여러점이 발견된 건 군산이 처음입니다.

[조명일/군산대 가야문화연구소 책임연구원 :
흑색마연토기 같은 경우는 백제 중앙에서도 위세품적인 성격을 갖는 굉장히 중요한 토기들입니다. 그런 토기들이 이 지방사회에서 나왔다는 것은 백제 중앙하고, 여기에 묻혀 있던 피장자들하고 굉장히 긴밀한 교류활동이 있었다, 이렇게 볼 수가 있고...]

이밖에도 철제 칼과
화폐로 쓰였던 철 뭉치 등
50여 점의 유물이 발견돼
당시 이 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강력한 정치 체제가 있었다는 점을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군산시는 고분 10기 가운데
나머지 6기에 대한 발굴 조사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나병호/군산시 문화예술과 학예사 :
2022부터 금년까지 발굴 성과가 좋았기 때문에 내년에 추가 발굴을 한 후 발굴 성과를 통해서 문화유산으로 지정 신청할 예정입니다.]

최근 군산 앞바다에서
청동기시대부터 삼국시대 유물들이
잇따라 발굴되고 있어 군산을 기반으로 한
고대 해양세력의 실체를 규명하는 일이
과제로 남았습니다.

JTV NEWS 하원호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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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원호 기자 (hawh@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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