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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기물 매립지가 맹꽁이 서식지로

2021.05.21 20:54
전주 삼천에 있던 폐기물 매립지가
멸종위기종 2급인
맹꽁이의 서식지로 거듭났습니다.

반딧불이와 수달까지 삼천의 환경이
희귀 동물이 살 수 있을 정도로
바뀐 건데요,

10년 동안 이어진 삼천 생태하천
복원 사업도 마무리됐습니다.

정원익 기자입니다.


맹꽁아 잘 가~

멸종위기종 2급인 맹꽁이 수백 마리가
새 보금자리를 찾았습니다.

커다란 웅덩이에서 헤엄을 치며 마음껏
노닙니다.

전주시는 원래
8천 톤가량의 폐기물이 묻혀있던
이곳에 공원을 만들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공사 과정에서
맹꽁이들이 나오자 생태학습장으로
계획을 바꾸고, 맹꽁이들을
임시 사육장으로 옮겼습니다.

3년 만에 폐기물을 모두 처리한 뒤
산란처와 먹이터, 은신처 등 서식지를
만들어 맹꽁이 수백 마리를 돌려보낸
겁니다.

김종만/자연생태환경연구소 대표
"맹꽁이를 사육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서 사육하고 있다가 방사하는 이런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현재와 같은 방식으로 해서 맹꽁이 서식지를 다시 복원하는 경우는 전국적으로 첫 사례입니다."

반딧불이와 수달이 발견되고 있는
전주 삼천.

이제 맹꽁이까지 살게 되면서
희귀 멸종위기 동물의 서식지로
거듭나게 됐습니다.

280억 원이 들어간
삼천 생태하천 복원사업 역시
10년간 대단원의 막을 내렸습니다.

김승수/전주시장
"그동안에 수달도 그렇고 반딧불이 복원도 마찬가지고 이 맹꽁이의 서식지 보존을 위해서 전주시가 또 다음 세대로 생태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그런 계기가 될 것 같습니다."

세 곳의 물길이 만나는 삼천이
새와 물고기, 곤충 등
270여 가지의 동물이 살아가는
도심 속 생태공간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JTV뉴스 정원익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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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익 기자 (woos@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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