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로 울고 웃었다
오늘은 스포츠 분야입니다.
지구촌 축제였던 파리올림픽에서
전북 선수들의 활약이 눈부셨습니다.
고교 야구는 전국 대회를
잇따라 제패하며 최고의 전성기를 누렸지만
프로축구 전북현대는 출범 이후 최악의
한 해를 보냈습니다.
이정민 기자입니다.
2024 파리올림픽에서
종합 8위라는 역대급 성적을 내며
감동과 환희를 선사한 우리 선수단.
단연 주인공은 여자 사격 종목에 출전한
임실군청 소속의 김예지 선수였습니다.
공기권총 10m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며
전북 선수단 가운데 첫 메달 소식을
전해왔습니다.
여기에 테슬라의 CEO 일론 머스크의
찬사를 받으며 세계적인 스타덤에
올랐습니다.
[김예지/사격 선수(지난 7월):
외국 선수들을 봤고 같이 훈련을 해봤지만 제가 준비가 가장 잘 되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야구 꿈나무들은
최고의 한 해를 보냈습니다.
그동안 전국 대회와 인연이 없었던
전주고 야구부는 최고의 전력을 갖췄다는
평가 속에 청룡기대회에서 정상에 올라
39년 만에 우승의 한을 풀었습니다.
또, 봉황대기와 전국체전를 거푸 석권하며 전국대회 3관왕이라는 역사를 썼습니다.
[정우주/전주고 투수(지난 7월):
우승을 안 한 지 꽤 오래됐는데
이제 저희 손으로 우승을 이루게 한 것
같아서 정말 기분 좋고 앞으로
저희 후배들도 계속 우승해서 좋은 성적
낼 거라 생각합니다.]
K리그 최다 우승 팀인 전북현대는
최악의 한해를 보냈습니다.
시즌 도중 성적 부진으로
단 페트레스쿠 감독이 사임하고
김두현 감독이 바통을 이어받았지만
팀의 반등을 이끌기엔 역부족이었습니다.
결국 리그 10위로 시즌을 마감하며
구단 사상 처음으로 승강 플레이오프까지
치르는 굴욕을 겪었습니다.
이른바 닥공 축구로 리그를 평정했던
과거의 명성은 이제 옛일이 됐습니다.
[황덕연/축구 해설위원(지난 11월):
전북만의 색채가 많이 옅어진 게
저는 부진의 원인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예전 같은 경우에 상당히 공격적인 축구
스타일을 가지고 있었다면 지금은
무색무취하게 변한 점이 꽤 크다.]
한 해 동안 각본 없는 드라마로
도민들을 울고 웃게 만든 스포츠.
내년에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도민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JTV NEWS 이정민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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